'한 시즌 100타점' 내년에는 누가 이룰까 [천일평의 야구장 가는 길]

천일평 대기자 / 입력 : 2018.12.04 08:45
  • 글자크기조절
image
김재환(왼쪽부터)-박병호-이대호. /사진=OSEN
KIA 타이거즈의 최형우가 올해 5년 연속 100타점 기록을 세웠습니다. 최형우는 지난 10월 4일 인천 SK 와이번스전에서 팀이 6-3으로 앞서나가던 7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상대 투수 서진용으로부터 우중월 솔로포를 뽑아냈습니다. 시즌 24호포. 이 홈런으로 올해 100타점을 올린 그는 시즌 총 103타점을 기록했습니다.

올 시즌 100타점 이상을 기록한 타자는 부문 1위 김재환(두산·133점)을 비롯해 14명입니다.


최형우는 삼성 라이온즈 소속이던 2014시즌을 시작으로 이번 시즌까지 5시즌 연속 100타점 이상을 기록하게 됐습니다. 이 기록은 프로야구 역대 3번째 대기록으로 박병호(넥센 히어로즈)와 이대호(롯데 자이언츠)만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박병호는 2012년 31홈런-105타점을 시작으로 2013년(37홈런-117타점), 2014년(52홈런-124타점), 2015년(53홈런-146타점), 그리고 미국을 다녀온 뒤 2018년(43홈런-112타점)까지 5년 연속 100타점과 4년 연속 홈런, 타점 1위를 차지했습니다. 2015년 기록한 146타점은 역대 개인 통산 한 시즌 최다 타점입니다. 그리고 2년 연속 50홈런은 리그 최초였고, 4년 연속 홈런왕과 타점왕을 석권한 것도 박병호뿐입니다. 이대호(롯데)는 올해 125타점으로 공동 2위에 올랐습니다.

야수들에게 한 시즌 100타점은 최고의 목표입니다. 역대 KBO 리그에서 100타점이 처음 나온 것은 1991년 장종훈(당시 빙그레)입니다. 신고선수 출신인 장종훈은 1992년에도 유일하게 100타점 이상(119점)을 기록했습니다.


그 후 1995년 김상호(당시 OB)가 101타점을 기록했고 1996년에는 신인 박재홍(당시 현대)이 106타점을 올렸습니다. 1997년 이승엽(당시 삼성)이 114타점을 기록해 100타점 이상을 올리다가 다음 해부터는 100타점 이상이 두 명 이상씩 나왔습니다.

KBO리그 통산 타점 순위는 1위가 이승엽(1498타점)이고 2위는 양준혁(전 삼성·. 1389타점), 3위는 이호준(전 NC·1265타점), 4위는 김태균(한화·1233타점), 5위는 장종훈(1145타점)입니다.

외국인 선수 타점왕은 우즈(당시 OB·두산)가 1998년과 2001년 두 차례 수상한 것을 시작으로 2005년 서튼(당시 현대), 2008년 가르시아(당시 롯데)에 이어 2017년 다린 러프(삼성)가 124점을 때려 차지했습니다. 러프는 올해 125타점으로 공동 2위를 기록했습니다.

내년에도 타점왕 경쟁은 김재환, 박병호, 이대호의 3파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image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