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마이크로닷 연락두절? 뉴질랜드 도피? "한국에 있어요"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8.11.23 09:25 / 조회 : 89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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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마이크로닷 /사진=김창현 기자


"마이크로닷이 한국에 없다고요? 연락이 두절 됐다고요?"


래퍼 마이크로닷(25, 신재호)이 부모의 사기 혐의 피소 논란으로 연이은 곤욕을 치르고 있다. 지난 19일 온라인을 통해 공개된 피해자들의 피해 사실 폭로로 재조명돼 피해자들이 "마이크로닷 부모는 과거 충북 제천에서 주변인들에게 사기를 저지른 뒤, 어느 날 갑자기 뉴질랜드로 도주했다"고 주장하면서 마이크로닷 가족들을 향한 여론의 공분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충북 제천경찰서는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지난 1997년부터 지인 10여 명에게 수억 원대의 돈을 빌린 이후 갚지 않은 채 잠적한 혐의로 지난 1999년 피소된 이후 기소 중지 의견으로 검찰에 넘어간 사건에 대해 내사로 전환하고 이들을 피고소인 신분으로 소환할 계획이다. 경찰은 현재 인터폴 공조수사를 통해 이들의 자진 귀국을 종용하는 한편, 신변 확보를 위해 인터폴 적색수배(체포 영장이 발부된 피의자에게 내리는 국제 수배)도 요청한 상태다.

논란이 커지자 마이크로닷은 지난 21일 소속사 컬쳐띵크를 통해 공식 사과문을 전하고 "부모님과 관련된 일로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최초 뉴스 기사 내용에 대해 사실무근이며 법적 대응을 준비하겠다는 입장 발표로 인해 2번 상처를 드렸다. 늦었지만 부모님께 피해를 입으셨다고 말씀하신 분들을 한 분 한 분 직접 만나뵙고 말씀을 듣겠습니다"라고 전했지만 파장은 가라앉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피해자들이 고소 직후 마이크로닷이 위치한 방송국으로 향해 마이크로닷과 마주한 비하인드부터 해서 마이크로닷과 소속사가 연락 두절이 됐다는 근거 없는 이야기까지 전해지고 있을 정도.


이와 관련, 마이크로닷의 지인은 답답함을 토로하며 일부 사실관계가 잘못된 부분에 대해 스타뉴스에 직접 밝히기도 했다.

지인은 먼저 "현재 마이크로닷은 한국에 있고 모든 부분에 대해 조심스러워한다"고 운을 떼고 "사태가 급속도로 심각해진 가운데 아무래도 사건의 피의자가 아니다 보니 경찰 측과 이야기를 하는 것조차 조심스럽게 판단하고 있는 듯 하다"라고 귀띔했다. 이어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부모님이 입장을 먼저 밝혀야 하는 것이 먼저라는 생각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어느 부모가 자식들에게 '우리 사기 쳤다'라고 말하겠습니까. 사기를 치지 않았다고 확신을 하고 말하지 않았을 것이고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마이크로닷에게) 밝히지 않았을 것입니다. 한국에 와서 공인으로 활동을 했지만 (부모 사기 추정 사건에 대해) 전혀 모르니까 (피해자라고 주장하시는 분들에게도) 그렇게 말한 것 아니겠습니까? 누가 이런 큰 리스크를 안고 활동을 활발하게 하겠어요. 그런 와중에 주위에서 부모들을 욕하는데 그걸 수긍하고 받아들이는 자식도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인은 특히 마이크로닷 부모가 이번 사안에 대해 직접 인지하고 직접 사건 해결에 나설 계획 임에는 틀림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귀국 시점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직접 부모가 나서서 사건이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대응에 나설 것임은 분명하다"라고 밝혔다.

마이크로닷은 특히 논란이 처음 불거진 이후 소속사를 통해 "사실무근이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라고 대응한 것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서도 "이 워딩 자체가 잘못된 것은 맞지만 정확히는 확인되지 않은 루머까지 무자비하게 유포하고 선동하는 사람들에게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뜻이었으며 소속사 측 역시 이 내용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는 의미였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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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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