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통 이겨낸 샘김, 정규 1집 통해 아티스트로 첫 발[종합]

/사진제공=안테나 뮤직

가수 샘김이 데뷔 2년 6개월 만에 자신의 첫 번째 정규앨범을 발매했다.

샘김은 22일 오후 서울 한남동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첫 번째 정규앨범 'Sun And Moon'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데뷔 앨범 발매 이후 샘김은 방송과 공연을 오가며 많은 활약을 펼친 것은 물론 아이유 등 다양한 선배 아티스트들과 협업을 통해 자신의 실력을 보여왔다. 또한 도미닉 밀러, 찰리 푸스 등 다양한 음악적 어법을 선보이는 아티스트들의 내한공연에 게스트로 초청되며 그 재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샘김의 첫 번째 정규앨범은 그가 직접 작사, 작곡, 편곡한 8트랙의 곡이 담겼다. 샘김은 확장된 프로듀싱 역량을 뽐내며 웰메이드 앨범을 완성했다. 빠르게 휘발되는 현 음악계에서도 자신만의 속도로 탄탄한 정규 앨범을 만드는 데 주력했다. 트렌드를 따라가는 것보다 거리를 두고 자신의 이야기, 자신이 잘하는 것에 집중해 앨범을 구성햇다.

이날 샘김은 첫 번째 정규앨범을 발매한 소감으로 "제 음악을 들고 나오는 것 자체가 언제나 떨리고 긴장된다. 열심히 만든 음악을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시간과 노력이 배로 드는 정규앨범을 고집한 이유에 대해 "활동 사이사이에 싱글과 OST를 발매할 수도 있었지만 정규 앨범으로 나오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번 타이틀곡 'It's You'는 샘김과 지코가 협업한 트랙으로 서로 다른 강점을 지닌 프로듀서끼리의 만남이 미묘하고 짜릿한 시너지로 표출됐다. 따듯한 어쿠스틱 감성을 기반으로 한층 성숙해진 스무 살의 음악적 도약을 알리며 생동감 있게 그려냈다. 뿐만 아니라 마음을 건드리는 '무기력', 활기찬 모습이 돋보이는 'The One' 등을 통해 소년의 모습부터 어두운 샘김, 성숙한 샘김을 모두 느낄 수 있다.

이에 대해 샘김은 "사실 사춘기를 겪었었다. 그때 많이 힘들었는데 그런 일을 겪으면서 이런 음악이 나온 것 같다"고 했다. 또한 이날 깜짝 등장한 유희열은 "샘김이 안테나에서 선보이는 첫 가수였다"며 "15살에 혼자 한국에 와서 자신의 인생을 설계했는데 사춘기가 오는 것은 당연하다. 훌륭하게 빠져나왔고 사람을 대하는 태도부터 음악까지 모두 변했다. 성적이 문제가 아니다. 이런 앨범이 나와 만족한다"고 덧붙어 설명했다.

또한 유희열은 "샘김이 이제 아티스트가 됐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는 제가 터치를 안 했다. 제가 아니라고 생각해도 샘김 앨범이니 만큼 아티스트가 판단하는게 맞다"고 전폭적인 믿음을 보였다.

한편 샘김의 첫 번째 정규앨범 'Sun And Moon'은 22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