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손흥민-기성용 없어도 '황의조' 있었다 [한국-호주]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11.17 19:56 / 조회 : 5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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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을 기록하며 팀을 이끈 황의조. /사진=대한축구협회

부상이 오면서 딱 45분만 소화했다. 하지만 존재감은 확실했다. 괜히 '벤투호의 황태자'가 아니었다. '빛' 황의조(26, 감바 오사카) 이야기다. 결정적인 골을 터뜨리며 한국을 이끌었다.

한국은 17일(한국시간) 호주 퀸즐랜드 주 브리즈번의 선코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A매치 호주전에서 1-1로 비겼다. 전반 22분 터진 황의조가 먼저 골을 만들었지만, 종료 직전 루옹고에게 골을 내주면서 1-1로 경기를 마쳤다.

이로써 한국은 벤투 감독 부임 후 치른 5번의 A매치에서 2승 3무의 무패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또한 호주 원정 2연전도 나쁘지 않게 출발했다. 이기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최소한의 결과물은 냈다. 이제 한국은 오는 20일 우즈베키스탄과 경기를 치른다.

사실 한국은 호주를 만나 어려운 경기를 한 기억이 많았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도 42위로 한국(53위)보다 위이며, 상대전적도 7승 10무 9패로 열세였다.

실제로 경기는 쉽지 않았다. 전반 첫 20분 동안 호주의 파상공세에 밀리는 모습이었다. 공격은 공격대로, 수비는 수비대로 원활하지 못했다.

하지만 한국에는 골잡이 황의조가 있었다. 전반 22분 후방에서 김민재가 롱 패스를 찔렀고, 황의조가 반응했다. 황의조는 수비진을 뚫고 공을 잡았고, 곧바로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결과는 골. 골문 왼쪽을 그대로 뚫었다.

앞서 우루과이와 A매치에서 골을 기록했던 황의조는 또 하나의 골을 더했다. 자신의 A매치 4호골이기도 했다. 이후 호주와 공방전을 펼친 한국은 황의조의 골을 앞세워 1-0의 승리를 품었다.

한국의 이번 원정에는 손흥민(26, 토트넘), 기성용(29, 뉴캐슬), 정우영(29, 알사드), 황희찬(22, 함부르크) 등 주전들이 대거 빠졌다. 장현수(27, FC 도쿄)도 없었다. 공수에서 큰 구멍이 뚫린 상태이던 셈이다.

그래도 한국에는 황의조가 있었다. 앞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9골을 몰아치며 득점왕에 올랐던 황의조는 이를 바탕으로 A매치에도 꾸준히 출전중이다. 벤투 감독의 신임을 확실히 받고 있는 상황.

이날도 다르지 않았다.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했고, 활발하게 움직였다. 단숨에 분위기를 바꾸는 골까지 터뜨렸다. 황의조의 골 이후 밀리던 양상을 대등한 흐름으로 바꿨다. 경기 내내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반대로 한국의 찬스도 적지 않았다.

전반 막판 고통을 호소한 황의조는 후반 들어 석현준(27, 스타드 드 랭스)과 교체됐다. 한창 페이스가 좋았음을 감안하면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하지만 45분의 활약이면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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