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굿바이 인천' SK 힐만 감독의 '문학 고별전' [KS5]

인천=김우종 기자 / 입력 : 2018.11.10 15:17 / 조회 : 5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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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힐만 감독 /사진=뉴시스

SK 와이번스 트레이 힐만(55) 감독의 인천 고별전이 펼쳐지고 있다.

SK 와이번스는 10일 오후 2시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는 SK 와이번스 힐만 감독의 인천 홈 고별전이기도 하다. 한국시리즈는 5차전을 끝으로 더 이상 인천에서 열리지 않는다. 1,2,6,7차전이 페넌트레이스 1위 팀의 홈 구장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지난 2016년 10월, SK 와이번스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외국인 트레이 힐만(53)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2년 간 계약금 40만달러, 연봉 60만달러(총액 160만달러)의 조건이었다.

당시 힐만 감독은 "SK의 새 감독이 돼 영광스럽다. 매우 흥분된다. 코칭스태프 및 선수들과 열심히 훈련해서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우승을 할 수 있는 기초를 다지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 한국 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팬 층을 늘리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그리고 2년이 흘렀다. SK는 지난해 75승1무68패의 성적으로 페넌트레이스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NC에 허무하게 무릎을 꿇었다. 힐만 감독은 2017년 실패를 반면교사로 삼아 2018년 더욱 팀을 단단하게 다졌다. 결국 78승1무65패를 기록하며 페넌트레이스를 2위로 마감했다. 이어 넥센과 플레이오프에서 5차전 혈투 끝에 승리한 뒤 6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성과를 냈다.

힐만 감독은 지난 10월 13일 정규 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올 시즌이 끝난 뒤 지휘봉을 내려놓겠다는 뜻을 밝혔다. 미국에 있는 가족을 돌보기 위함이었다. 힐만 감독은 "이미 선수단과 미팅을 진행했다. 2019 시즌 난 SK 감독이 아니다. 이유는 아주 단순하다. 가족 때문"이라고 작별 이유를 말했다.

이날 5차전을 앞두고 힐만 감독은 "오늘 마지막 홈 경기다. 새로운 시스템을 통해서 여기까지 쉼 없이 달려왔다. 공격, 수비, 투구 분야에서 많은 성장을 했다"고 되돌아보며 평상시와 다름없이 경기에 임했다. 물론 힐만 그리고 SK의 가을 야구는 현재진행형이다. SK 선수단이 올 시즌을 끝으로 작별하는 힐만 감독에게 어떤 선물을 안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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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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