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 말린다' 김태형 감독 속내... "단기전은 역시 홈런" [KS5]

인천=김우종 기자 / 입력 : 2018.11.10 14:38 / 조회 : 5869
  • 글자크기조절
image
두산 김태형 감독 /사진=뉴스1



"첫 구상은 4승을 하는 것이었는데... 어느 감독이라도 빨리 끝내고 싶어 할 것이다. 매 경기 피가 말린다", "단기전은 역시 큰 것 한 방. 결국 장타가 분위기를 가져온다"


두산 김태형 감독이 한국시리즈 5차전을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두산 베어스는 10일 오후 2시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을 치른다.

두산은 전날(9일) 4차전에서 2-1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을 2승 2패 원점으로 돌렸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두산 김태형 감독은 "타격은 '나쁘다, 좋다'를 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치는 선수는 2명 정도다. 나머지는 1안타씩 치고 있다"고 웃으면서 "아무래도 단기전은 투수 싸움이다. 세 명의 좋은 선발 투수들이 나선다. 타선이 활발하지 않은 이유"라고 짚었다.


이날 두산의 선발 투수는 린드블럼과 원투 펀치를 구축하고 있는 후랭코프다. 김 감독은 "전날 경기는 (함덕주 조기 투입을) 계산할 상황이 아니었다"면서 "오늘은 후랭코프가 던질 수 있을 때까지 던져야 한다. 상황에 따라 두 번째로 이영하가 준비할 것이다. 상황을 보면서 투수들을 투입시켜야 한다"며 총력전 의사를 피력했다.

김 감독은 "함덕주는 오늘도 나간다"면서 "갈 때까지 가야죠. 단기전인데. 함덕주의 구위를 보면 갈 때까지 가야 한다"며 상황에 따라 조기 투입도 가능할 것이라는 뜻을 내비쳤다.

김 감독은 "처음 구상은 4승을 하는 것이었다"고 웃으며 말한 뒤 "어느 감독이라도 빨리 끝내고 싶다고 할 것이다. 매 경기 피가 말린다. 2승 2패를 했다. 3경기 남아있다. 홈에서 두 경기가 있다. 오늘도 중요한 경기다. 계산을 떠나 선수들을 믿고 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김 감독은 "단기전은 큰 것 한 방이다. 수가 없다. 역시 홈런이 데미지가 크다. 우리가 가장 경계해야 할 게 장타력이다. 우리 4번 타자(김재환)가 빠져있지만 다른 선수들도 홈런을 칠 수 있는 선수들이다. 단기전에서는 장타가 분위기를 가져온다"고 견해를 밝혔다.

도루 시도에 대해서도 "전날 박건우 도루는 그린 라이트였다. 다만 어제는 스타트가 늦었다. 뛸 상황이 아니면 뛰지 말라고 신호를 보내면 된다. 상황을 봐서 뛸 수 있으면 뛰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기자 프로필
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안녕하세요. 스타뉴스 김우종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