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움은 내 정체성"..'승츠비' 승리, IT사업에 도전장[종합]

VR프랜차이즈 브랜드 '헤드락VR' 론칭.."사장 아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정정

신사=윤성열 기자 / 입력 : 2018.11.07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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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휘선 기자


보이 그룹 빅뱅의 승리가 IT 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4차 산업혁명을 대표할 분야로 각광 받고 있는 가상현실(VR) 사업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참여하게 된 것. 최근 '승츠비'라 불리며 성공한 사업가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그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승리는 7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클럽에서 ㈜소셜네트워크의 VR프랜차이즈 브랜드 '헤드락(HEAD ROCK)VR' 론칭 행사에 참석했다. '헤드락VR'은 승리가 참여한 IT분야의 첫 번째 사업이다.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승리는 VR 부문 사장이 아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헤드락VR' 사업에 동참하게 됐다.


이날 승리는 "㈜소셜 네트워크 박수왕 대표님께서 나의 젊은 에너지를 보시고 사장직을 고려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 "지금은 본업에 충실하고 싶은 때이고, 다른 사업에서도 대표직을 맡고 있다. 나를 믿고 있는 크루 분들이 있는데, 다른 회사의 대표직을 맡는다는 것은 큰 부담이었다"며 VR 부문 사장직을 고사한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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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휘선 기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취임한 승리는 이날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헤드락VR'을 직접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헤드락VR' 로고 다자인이 그려진 후드티를 입고 무대에 오른 그는 "퓨쳐 비즈니스인 VR 부문이 활성화되고 있다"며 "최고의 VR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나의 젊은 에너지를 공유하고자 참여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브랜드 콘셉트부터 로고 디자인까지 직접 참여하며 애정을 쏟은 것으로 전해졌다. '헤드락VR'의 '헤드락'은 VR체험시 머리에 쓰는 기어에 착안해 승리가 직접 만든 브랜드 명이다. 머리를 즐겁게 한다는 '락(樂)의 의미가 담겨 있다. 승리는 "VR은 나에게 있어 신기술이 아니고 그냥 게임이었다"며 "즐거운 것이라고 생각하니 간단했다. 무거운 기계가 사람들 머리에 씌어서 불편함을 주는 게 아니라 즐거움을 준다. 그렇게 정말 간단하고 심플하게 브랜드가 완성이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6년 빅뱅의 멤버로 데뷔한 승리는 최근 가수가 아닌 사업가로서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요식업, 클럽, 뷰티 사업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승리는 "13년째 빅뱅으로 활동하고 있다"며 "현재 다양한 사업들도 하고 있는데, 공통점은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승리는 이어 "맛있는 음식을 만들고, 클럽을 운영해 많은 분들이 오셔서 즐거워 할 수 있게끔 하고 있다"며 "다양한 분야에서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는 인물이 되고 싶다. 그런 나의 아이덴티티인 '펀'(FUN)이 VR과도 잘 어울렸다"고 VR 사업에 도전한 이유를 밝혔다.

승리는 향 후 '헤드락VR'의 모델로도 적극 활동할 계획이다. '헤드락VR'은 오는 15일 싱가포르 센토사섬 유니버셜스튜디오 앞에 해외 1호점을 오픈한다. 이어 연내 멕시코, 일본, 라스베가스, 중국, 서울, 부산 등 국내외 8개 지점을 열 계획이다.

승리는 "박수왕 대표께 광고 모델 뿐만 아니라 좋은 사업에 기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고, 크리에이테브 디렉터로 아이디어 쉐어를 하게 됐다"며 "'해드락VR'이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좋은 포지션을 갖는 브랜드가 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소셜네트워크는 헤지펀드 알펜루트 자산운용(대표 김항기), 하나금융투자(대표 이진국)와 295억원 투자 체결식을 갖고 VR사업 확장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불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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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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