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준PO행' 고종수 감독, "더 높은 곳 위해, 죽을 각오로 준비"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18.11.03 17:25 / 조회 : 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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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대전] 서재원 기자= 대전 시티즌이 부천FC를 꺾고 준플레이오프행을 확정지었다. 고종수 감독은 더 높은 곳을 향해 나아갈 것을 약속했다.


대전은 3일 오후 3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2 2018' 35라운드에서 부천에 3-0으로 승리했다.

승점 52점을 기록한 대전은 1경기 남은 상황에서 5위 광주FC(승점 44)와 격차를 벌리며 최소 4위를 확보했고, 준플레이오프행까지 확정지었다. 3위 부산 아이파크와 다득점 차이를 고려했을 때, 4위로 준플레이오프행이 유력하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고종수 감독은 "11경기 동안 무패하면서 선수들이 잘 해줬다. 하지만 최근 3경기에서 내리 지면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잃고 위축된 부분이 있었다. 오늘 승리를 통해 그런 부분을 씻어낼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 이하 일문일답


- 준플레이오프를 확정지었다.

처음이라 어려운 부분이 많았다. 시행착오도 있었다. 제가 처음에 부임할 때, 팬이 1명 있더라도, 지든 이기든, 쉽게 포기하지 않는 팀을 만든다고 했다. 선수들이 잘 따라와 줬다. 어려웠던 부분도 있었다. 축구를 통해 많이 배우고, 선수들과 생활하면서 지도자로서도 많이 배웠다. 시즌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자만하지 않고 잘 준비하겠다.

- 오랜 만에 다득점 승리를 했다.

1-0으로 이기고 있으니, 상대는 공격적으로 나올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황인범 선수라든지, 신인 안주형 선수가 들어가 좋은 활약을 펼쳐줬다. 부족했던 수비에서의 연계플레이, 커버링, 상대를 맞이하면서 수비하는데 대처 등을 훈련을 통해서 노력을 많이 해야겠다.

- 골을 넣은 안주형은 어떤 선수인가.

어린 선수다. 굉장히 공격에서 저돌적이고, 키가 작은데도 몸싸움을 잘한다. 오랜 만에 뛰니 호흡이 안 터진 것 같다. 좋은 장점을 많이 가진 선수다. 박수일 선수가 부상으로 교체를 안 당했으면, 쉐도우 미드필더로 뛰게 하려 했다. 문전에서 상대를 괴롭히는 역할을 잘한다. 다행히 골까지 넣어줬다. 잊지 못할 날일 것이다. 축구 인생에서 큰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 지난 3경기에서 황인범에 대한 집중마크가 문제였다.

때로는 황인범 선수가 내려와서 골을 받기도 해야 한다. 프리맨으로 둬야 한다는 생각도 했다. 오늘은 보다 자유로운 역할을 부여했다. 앞선에 공격진들이 적극적으로 움직여준 결과다.

- 마지막 1경기가 남았다. 사실상 순위가 확정된 가운데,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게임 끝나자마자 생각하고 있었다. 팬이 1명이 오시든 100명이 오시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플레이오프까지 기간은 있다고 생각한다. 아픈 선수들인데 참고 뛰었던 선수도 있다. 컨디션이 가장 좋고, 경험 있는 선수들을 조합해 나갈 생각이다.

- 준플레이오프에 임하는 각오는.

팀이 상대를 잡으면서 경기를 하지는 못한다. 선수들도 부족하고, 저도 부족하다. 부족한 팀이다. 상대를 잘 분석하고, 더 높은 곳을 향해서 나갈 수 있도록 생각하겠다. K리그1 승격이 안 된다는 부분이 없다. 시즌 초부터 해왔던 대로 1경기, 1경기를 죽을 각오로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 상대와 싸워 이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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