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김광현 "우승 공약, 팬 원하시는 것 무엇이든 할 것" [KS미디어데이]

코엑스=박수진 기자 / 입력 : 2018.11.03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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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오른쪽)이 우승 공약으로 무엇이든 하겠다고 말하자 고개를 숙이고 있는 김강민(왼쪽) /사진=뉴스1
SK 와이번스 김광현이 우승 공약을 꼽아달라는 질문을 받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팬이 원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SK와 두산은 오는 4일부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를 치른다. 1차전 선발로 두산은 조쉬 린드블럼을, SK는 박종훈을 선발로 등판시킨다.


SK는 넥센과 플레이오프 5차전까지 접전 끝에 2012년 이후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이제 2010년 이후 8년 만에 한국시리즈 제패를 노린다. 이에 맞서는 두산은 2016시즌 이후 2년 만에 정상 복귀에 도전한다.

한국시리즈 1차전을 하루 앞둔 3일 오후 코엑스에서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SK는 힐만 감독, 김강민, 김광현이 나섰고, 두산은 김태형 감독, 이용찬, 정수빈이 참석했다.

김광현은 우승을 한다면 어떤 공약을 하느냐는 질문을 받자 "우승한다면 못할 것이 없다"며 "팬들이 원하시는 것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다. 팬 투표로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동석한 김강민은 웃음을 참지 못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다음은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김광현의 일문일답 전문.


- 한국시리즈 각오.

▶ 분위기가 좋은 상태다.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올라왔다. 완전 위로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에 분위기를 살려 초반에 기세를 잡을 수 있는 경기를 하고 싶다.

- 다시 두산을 만나는 심정.

▶ 그때는 제가 막내였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포수 미트만 보고 던졌다. 긴장도 되지 않았다. 지금은 달라졌다. 후배들을 이끌어야 하는 상황이다. 두산이랑 할 때는 좋았다. 좋은 기억을 갖고 경기를 할 생각이다.

- 플레이오프 5차전 극적으로 이긴 뒤 선수들끼리 어떤 이야기를 나눴나.

▶ 덕아웃에서 소리 지르면서 기뻐했다. 6회초 실투로 인해 자책을 많이 했다. 그렇지만 9회부터 다시 시작한다고 생각했다. 새로운 경기를 한다는 생각으로 했고, 이겼다. 너무 좋았다. 감독님과 미팅을 통해 다 같이 박수를 쳤는데 뭉클했다. 다시는 이런 경기를 하지 못할 것 같은데, 한국시리즈에서 이런 경기로 좋은 결과를 이끌어내고 싶다.

- 우승 공약.

▶ 우승한다면 못할 것이 없다. 팬들이 원하시는 것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다. 팬 투표로 결정하겠다.

- 상대보다 이것만은 강하다는 점이 있나.

▶ 정말 강하고 좋은 팀이다. 시즌을 치르면서 많이 느꼈다. 제 생각에는 현재 기술적인 부분보다는 경기 감각과 분위기에서 앞서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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