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신한은행 WKBL 개막전..지난해 충격패 '재현되나 되갚나'

이슈팀 이원희 기자 / 입력 : 2018.11.03 09:43 / 조회 : 7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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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대결' 신한은행 김단비(좌)와 우리은행 박혜진. / 사진=WKBL 제공


'지난 시즌 개막전 66-59, 신한은행 승리(2017.10.28.)'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가 3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5개월 대장정에 들어간다. 올 시즌 개막전에 나서는 팀은 아산 우리은행과 인천 신한은행이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은 3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개막전을 치른다.

앞으로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WKBL은 외국인 선수를 구단별 2명 보유, 1명 출전에서 1명으로 줄여버렸다. 2쿼터에는 아예 외국인 선수를 뛸 수 없도록 규정했다.

그나마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은 외국인 선수 의존도가 적은 팀이다. 양 팀 모두 리그 정상급 국내선수들이 뛰고 있다.

먼저 우리은행에는 임영희, 김정은 등 베테랑 선수들이 중심을 잡고 있고, 에이스 박혜진의 위력도 여전하다. 여기에 나윤정, 이선영 등 어린 선수들도 출전 기회를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신한은행은 김단비, 곽주영 등 대표팀 주전 멤버들이 건재하고, 김아름, 양지영, 유승희 등 유망주들의 실력도 성장했다. 이번 여름에는 이경은을 FA영입해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그간 신한은행은 가드진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혔는데 이경은의 영입으로 고민을 해결하게 됐다. 다만 이경은은 이번 여름 내내 재활에 매달린 만큼 몸 상태가 관건이다.

지략 대결도 볼 만한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지난 시즌 우리은행을 정상에 올려놓은 것을 포함해 통합 6연패를 안긴 명장이다. WKBL 대부분 감독들이 박지수가 있는 KB스타즈를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았으나 위 감독이 이끄는 우리은행 전력도 분명 만만치 않다. 신한은행 신기성 감독도 지난 시즌 팀을 플레이오프로 이끌어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지난 시즌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의 맞대결은 5승1패, 우리은행의 압승이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시즌 개막전에서 신한은행에 패해 최악의 출발을 알렸다. 시즌 중반부터 팀 전력이 완성돼 승승장구 했으나 우리은행 개막전 결과의 충격은 상상 이상이었다.

당시 감독 처음으로 개막전 패배를 당했던 위 감독은 "매번 앓는 소리를 해왔지만 정말 힘든 시즌이 될 것 같다"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지난 시즌 개막전도 그렇고, 지난 1월 1일에 열렸던 경기에서도 신한은행은 우리은행을 패배 위기까지 몰아넣었다. 당시 경기 종료 직전 신한은행 카일라 쏜튼(현 KB스타즈)과 김정은의 충돌로 화제가 됐던 그 경기였다.

외국인 선수 전력에선 신한은행이 앞서 보인다. 신한은행의 쉐키나 스트릭렌은 WKBL 경험이 풍부한 선수다. 우리은행에서도 뛰며 우승을 경험한 바 있는데 이번 경기 친정팀에 비수를 꽂을지 지켜볼 일이다. 우리은행의 외국인 선수 크리스탈 토마스는 허슬 플레이가 좋고 리바운드에 집중한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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