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16년 만' PO '전 경기' 매진 실패, KS는 어떨까? [PO]

인천=김우종 기자 / 입력 : 2018.11.03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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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 5차전이 열린 인천 SK행복드림구장 모습





5차전까지 가는 역대급 명승부 속 플레이오프는 2002년 이후 16년 만에 '전 경기' 매진에 실패했다.


SK 와이번스는 2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넥센 히어로즈와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연장 10회 혈투 끝에 11-10으로 승리했다.

SK는 9-10으로 뒤진 연장 10회말 선두타자 김강민과 후속 한동민이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추운 날씨 속 모처럼 인천 야구 팬들이 축제를 즐겼다. 하지만 1차전부터 5차전까지 매진에는 모두 실패했다.


인천 1차전에서는 2만4219명, 역시 인천서 열린 2차전에서는 2만3642명의 관중이 각각 입장했다. 그래도 주말에 2만 3,4천명의 팬들이 야구장(만원 관중 2만5000명)에 운집해 식지 않은 열기를 보여줬다.

그러나 고척서 열린 3,4차전에서는 1만3839명과 1만1683명(만원 관중 1만6300명)의 관중이 각각 경기장을 찾았다. 4경기 연속 매진에 실패한 것.

다시 한 번 인천서 열린 5차전에서는 매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 날씨가 조금 쌀쌀할 지라도 양 팀의 운명이 걸린 최종전, 더욱이 '불금'에 열리는 경기였다.

그렇지만 경기 시작 전부터 매진 불발에 대한 분위기가 감지됐다. 그도 그럴 것이, 이날 입장권 잔여분이 무려 9700장이 나온 것이다.

결국 5차전 최종 관중 수는 1만8562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올해 포스트시즌 누적 관중 수는 10경기 동안 16만5260명이다.

플레이오프 1차전부터 5차전까지 모두 매진에 실패한 건 2002년 이후 16년 만이다.

2002년 당시 LG와 KIA가 격돌했는데, 무등 1차전에서는 5745명, 무등 2차전에서는 6126명의 관중들이 입장했다. 이어 잠실서 열린 3차전에서는 2만6080명이 모였고, 역시 잠실서 열린 4차전에서는 2만1131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그리고 무등서 치른 최종 5차전에서는 1만 1817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이제 오는 5일부터 잠실야구장에서 두산과 SK의 한국시리즈 1차전이 열린다. 과연 한국시리즈에서는 매진 사례를 내걸 수 있을까.

앞서 한국시리즈가 전 경기 매진에서 실패한 건 딱 1차례 있었다. 바로 2003년. 당시 SK와 현대가 맞붙었는데, 7차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현대가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최근 한국시리즈는 14경기 연속 매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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