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브리검, SK 김성현 헤드샷 후 '사과'... 퇴장은 아냐 왜? [PO5 WHY?]

인천=김우종 기자 / 입력 : 2018.11.02 19:43 / 조회 : 7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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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에게 미안하다는 제스처를 취하고 있는 넥센 브리검






넥센 브리검이 던진 공이 SK 김성현의 헬멧을 강타했다. 속구가 아닌 변화구라 퇴장 조치는 없었다.

2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5차전. 넥센-SK전.

양 팀이 0-0으로 맞선 3회말. SK의 공격. 선두타자 김성현이 타석에 들어섰다. 넥센 투수는 브리검.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 브리검이 던진 커브(125km)가 김성현의 헬멧을 때렸다.


공교롭게도 둘은 플레이오프 1,2차전 벤치클리어링 사태를 야기한 주인공들.

1차전에서 브리검은 3회 최정에게 머리 쪽으로 향한 공을 던졌고,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졌다. 2차전에서는 김성현이 샌즈에게 손가락 욕을 해 또 한 차례 벤치클리어링이 발발한 바 있다.

이날 김성현이 헬멧에 공을 맞자 SK행복드림구장에 운집한 SK 팬들의 야유가 일제히 브리검에게 쏟아졌다.

그러나 다행히 두 선수 모두 필요 이상의 과민한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서 더 큰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다. 브리검은 1루에 나간 김성현을 향해 엄지를 펴 보이며 미안함을 표하기도 했다. 이닝을 끝난 뒤에도 엉덩이를 툭 치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한편 KBO 2018 리그 규정 경기의 스피드업 4. 투수 조항에 따르면 '주심은 투구(직구)가 타자의 머리 쪽으로 날아왔을 때 맞이 않더라도 1차로 경고하고, 맞았거나 스쳤을 때에는 고의 여부와 상관없이 투수를 퇴장 조치한다'고 명기돼 있으며, 변화구는 퇴장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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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 종료 후 김성현에게 사과를 하는 브리검(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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