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실패 반복한 로버츠 감독의 '돌머리' 용병술

한동훈 기자 / 입력 : 2018.10.28 13:12 / 조회 : 48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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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를 교체하는 로버츠 감독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 데이비드 로버츠 감독이 같은 실패를 반복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다저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4차전서 보스턴 레드삭스에 6-9로 대역전패를 당했다.

다저스는 4-0으로 앞서고 있었지만 투수 교체마다 실패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라이언 매드슨과 켄리 잰슨이 역전 빌미를 제공했다. 1차전부터 이어진 로버츠 감독의 투수교체 실패는 4차전까지 그르치고 말았다.

다저스는 0-0으로 맞선 6회말 대거 4점을 뽑아 주도권을 장악했다. 상대 실책으로 선취점을 낸 뒤 야시엘 푸이그가 3점 홈런을 때려 분위기는 완전히 다저스 쪽으로 넘어갔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리치 힐이 6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왔다. 힐은 보가츠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누네즈를 삼진 처리했다.

로버츠 감독은 여기서 잘 던지던 힐을 교체했다. 알렉산더를 구원 투입했다. 알렉산더는 홀트에게 볼넷을 줬다. 1사 1, 2루 위기에 몰리자 로버츠 감독은 매드슨으로 투수를 바꿨다. 매드슨은 시리즈 내내 승계주자를 홈으로 들여보내며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었다.

매드슨은 이번에도 여지 없이 지켜내지 못했다. 모어랜드에게 3점 홈런을 맞고 순식간에 1점 차로 추격을 당했다.

4-3으로 앞선 8회초에는 잰슨으로 투수를 다시 바꿨다. 잰슨은 스티브 피어스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맞고 승리를 날렸다. 3차전과 똑같은 장면이었다. 잰슨은 1-0으로 앞선 3차전 8회초에도 똑같이 올라와 솔로 홈런을 허용한 바 있다.

결국 4점 리드를 순식간에 날린 다저스는 9회초에 5점을 더 내주고 와르르 무너졌다. 4-9로 뒤진 9회말 키케 에르난데스가 2점 홈런을 때려봤지만 승부에 영향을 줄 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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