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야스쿠니 신사에 위패가 있는 대한제국 이우 왕자..왜?

친일파로 오해 받았지만 독립도운 이우 왕자..히로시마 원자폭탄 피폭 돼 사망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8.10.28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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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송화면 캡처


독립을 누구보다 열망했던 이우 왕자의 이야기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28일 오전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친일파로 불렸던 흥영군 이우의 반전 이야기가 전해졌다.


2007년 도쿄, 야스쿠니 신사에 한 한국인의 위패가 있다며 논란이 됐다. 뜻밖에도 그는 조선의 마지막 황족, 이우 왕자였다. 친일파라 불리며 손가락질 받던 그의 숨겨진 진실은 친일파가 아닌 독립 운동을 도왔던 사람이라는 것이었다.

이우 왕자는 11살에 일본으로 유학을 가서 육군사관학교, 육군대학교를 졸업했고, 각종 전쟁에 참여해 공을 세웠다. 이에 많은 사람들이 그를 친일파라고 손가락질 했지만 사실 그는 누구보다 독립에 열망이 컸으며 독립을 도우던 사람이었다.

일본과 맺은 왕공가궤범으로 인해 왕족이었던 그는 어쩔 수 없이 일본에서 육군으로 복무했으나 남몰래 독립을 도왔다. 그는 일본 여자와 결혼해야 된다는 일본의 말에도 반발, 한국 여인과 결혼했다.


이후 이우 왕자는 중국으로 발령 받아 그 곳에서 독립을 준비했으나, 이를 눈치 챈 일본의 계략으로 인해 히로시마로 다시 전출됐다.

이우 왕자는 히로시마에서 미국이 원자폭탄이 터뜨린 날 전투에 출정했고 결국 피폭돼 사망했다.

그의 유해는 한국으로 돌아왔고 광복을 알린 8월 15일 장례를 엄수했다.

하지만 지난 2007년 이우 왕자의 위패가 일본 야스쿠니 신사에 있다는 이야기가 알려져 전 국민이 분노했다. 유족들은 그의 위패를 내려달라고 했으나 일본 측은 당시 이우가 일본인 신분으로 참전했기에 그럴수 없다고 주장하며 아직도 이우의 위패를 야스쿠니 신사에 모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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