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김강민 "샌즈가 먼저 욕해서 충돌... 자중할 것" [PO2 스타]

인천=박수진 기자 / 입력 : 2018.10.28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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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민
SK 와이번스 김강민이 벤치 클리어링 발생 상황을 직접 설명했다. 슬라이딩 이후 샌즈가 먼저 욕을 해 충돌했다고 이야기했다. 다만, 가운데 손가락을 치켜든 김성현의 동작을 잘못됐다고 짚었다.

SK는 2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서 5-1로 이겼다. 1-1로 맞선 상황에서 김강민, 이재원, 최정이 차례로 대포를 쏘아올려 경기를 잡았다.


이로써 SK는 전날 1차전에서 10-8의 승리에 이어 2연승을 달렸다. 홈에서 기세를 한껏 올린 SK는 한국 시리즈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핵심은 김강민이다. 이날 김강민은 동점 적시타에 역전 결승 홈런을 때리며 2안타 2타점 1득점을 올렸다. 전날 1차전에서도 홈런을 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던 김강민은 2차전에서도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다음은 김강민과 가진 공식 기자회견 일문일답.

- 승리 소감.


▶ 포스트시즌을 많이 치르는 동안 옆에서 미치는 선수들만 봤는데, 이렇게 잘하니 기분이 좋은 것 같다.

- 진짜 가을 DNA가 있는건가.

▶ 최정도 그렇고 (박)정권이 형도 그렇고 잘하긴 잘한다. 그동안 저는 잘하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마음가짐 자체가 다른 것 같다. 첫 경기서 긴장이 많이 될 줄 알았는데, 괜찮았다. 정규 시즌과 비슷했다. 집중력은 더 올라갔다. 그것이 이 잔치를 즐길 수 있는 이유가 되는 것 같다.

- 홈런 상황을 설명해달라.

▶ 직구가 들어왔고, 집중력이 살아있었던 것 같다. 상대가 변화구 위주의 피칭을 했다. 전체적으로 직구가 많이 오지 않아 확신을 가지고 스윙을 했다. 크게 휘들렀고, 비거리 또한 많이 나왔다.

- 2경기 연속으로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 정규시즌보다 선수들이 고조되어 있다. 쉽게 흥분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저 또한 흥분했다. 물론 샌즈 선수가 슬라이딩을 깊게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도 그런 슬라이딩을 할 수 있다. 다만, 기분이 나빴던 것은 슬라이딩 직후 내가 뛰어가자 샌즈가 먼저 F가 들어가는 단어의 욕을 했다. 그 상황이 없었다면 그냥 넘어갔을 것이다. 그런 행동을 했다는 것은 싸우자는 것이다. 우리도 지고 싶지 않았다. (박)병호와도 이야기를 했고, 앞으로 욕만 하지 말자고 했다. 이런 상황이 최대한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먼저 샌즈가 욕을 하니 (김)성현이가 그런 행동을 한 것 같다. 어떤 상황에서든 그런 동작이 나오면 안된다. 자중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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