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승 산체스의 출장불가' SK 상승세 변수 될까? [PO2]

인천=김우종 기자 / 입력 : 2018.10.28 06:36 / 조회 : 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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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산체스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둔 SK가 2차전에서도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변수는 1차전서 깜짝 승리 투수가 된 산체스의 결장이다.

SK 와이번스는 27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펼쳐진 넥센 히어로즈와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9회말 터진 박정권의 끝내기 투런포를 앞세워 10-8로 승리했다.

역대 28차례의 3선승제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 팀이 22차례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78.6%의 비율이다.

SK는 6회까지 8-3으로 앞서며 승기를 굳히는 듯했으나 7회 5실점 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그리고 8-8로 맞선 9회초. 1사 후 김태훈이 샌즈에게 우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내준 뒤 박병호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여기서 SK 벤치는 김태훈 대신 산체스를 교체로 투입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5번 김하성과 6번 김민성을 3루 땅볼로 각각 유도하며 9회를 실점 없이 넘긴 것. 결국 9회말 박정권의 끝내기 투런포가 터졌고, 산체스는 승리 투수가 됐다.

이번 시리즈를 앞두고 산체스의 활용법에 관심이 쏠렸다. 산체서는 올 시즌 전반기서 18경기에 선발 등판, 7승 3패 평균자책점 3.42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러나 후반기 11경기서 1승 5패 평균자책점 8.78로 부진했다. 결국 9월 23일에는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그래도 150km가 넘는 공을 던지는, 그것도 외국인 원투 펀치로 활약했던 산체스를 활용하지 않는 건 SK로서는 아까운 일이었다. 힐만 감독은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미디어 데이에서 산체스의 활용법에 대해 "현재 컨디션에 전혀 문제가 없다. 최근 라이브 세션을 3차례 소화했는데 좋았다"며 "구체적인 역할을 아직 정하지 않았다.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결국 이날 산체스는 9회 위기 상황서 마무리 투수로 구원 등판해 승리 투수가 됐다.

SK는 28일 플레이오프 2차전에 외국인 투수 켈리를 선발로 예고했다. 외국인 타자 로맥의 선발 출장이 확정적이기에, 산체스는 2차전에 나오지 못할 전망이다. 아무래도 선발진보다 불펜진의 무게감이 다소 떨어지는 점을 생각하면, 산체스의 결장이 아쉽기는 하다.

힐만 감독은 1차전 승리 후 산체스에 대해 "특별한 계획 없이 매치업을 고려하고 투입 시점을 조율했다. 청백전과 라이브 세션 때 보여줬던 모습이 그대로 나왔다. 매우 좋은 모습이었다"라면서 "다만 2차전에서는 켈리가 선발로 나서기 때문에 로맥과 같이 출전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과연 SK가 산체스가 없는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어떤 투수 운용 방식을 선보일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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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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