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결승行 무산' 서정원 감독 "골을 쉽게 내준 부분이 패인" (일문일답)

수원월드컵경기장=박수진 기자 / 입력 : 2018.10.24 22:12 / 조회 : 3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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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원 감독 /사진=뉴스1
아쉽게 아시아 무대 결승진출이 좌절된 수원 삼성 서정원 감독이 소감을 전했다. 너무 쉽게 골을 허용했던 부분이 패인이라고 짚었다.


수원 삼성은 24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시마 앤들러스와 '2018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4강 2차전서 3-3으로 비겼다. 3-2로 앞선 후반 32분 세르징요에게 득점을 내주며 승리하지 못했다.

지난 3일 1차전서 2-3으로 패한 수원은 이날 무조건 승리를 거뒀어야 했지만 종합 점수 5-6으로 뒤져 2002년 아시안 클럽컵(ACL의 전신) 결승 진출 이후 16년 만에 결승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다.

경기 종료 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서정원 감독은 "많이 아쉽다"며 "선수들이 후반 45분 동안 반전을 이뤄냈지만 골을 쉽게 내줬던 부분이 아쉬웠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다음은 서정원 감독과 나눈 공식 기자회견 일문일답.


- 경기 소감.

▶ 많이 아쉽다. 전반전 생각하지 못한 실점이 나와 당황하긴 했지만 후반전에 충분한 시간이 있다고 생각했다. 선수들이 후반 45분 동안 반전을 이뤄냈지만 골을 쉽게 내줬던 부분이 아쉬웠다. 그런 부분이 패인인 것 같다. 선수들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 3-1로 앞선 상황에서 선수들에게 해준 말이 있나.

▶ 선수들이 흥분한 상태라 생각했다. 심리적인 안정을 찾으라고 주문했다. 축구는 멘탈 싸움이다. 분위기에 휩쓸릴 위험이 컸기 때문에 강조했다.

- 전반 가시마 수비를 공략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반면, 후반에는 3골이나 넣었는데, 어떤 변화가 있었나.

▶ 전형적인 4백을 사용하는 팀이다. 전반 미드필더와 수비 간격이 매우 좁았다. 그래서 후반 시작하자마자 박기동을 넣어 2명의 스트라이커를 사용했고, 미드필더에 골키핑을 잘하는 선수들을 활용해 미드필더와 수비 사이를 노렸다. 그것이 효과를 본 것 같다.

- 후반 중반을 넘어가면서 실점이 나오는 장면이 1, 2차전 모두 나왔다.

▶ 후반에 들어가면서 체력적인 부분이 많이 떨어진 상태였다. 집중력도 떨어졌다. 구자룡, 양상민 선수의 부상도 있었다. 실점 장면을 보면 숫자는 많았지만 볼에 시선이 쓸리면서 자리 선택 같은 것이 미흡했다. 반복된 부분을 짚고 가고 있지만, 결과적으로 집중력이 많이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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