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마 오이와 고 감독 |
가시마는 24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2018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4강 2차전서 3-3으로 비겼다. 이로써 가시마는 종합 점수 6-5로 수원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구단 역사상 첫 ACL 결승 진출을 이뤄낸 오이와 고 감독은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서 할 것이 무엇인지 잘 생각해줬다"며 "선수들의 일체감에서 수원 삼성에 앞섰다고 생각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오이와 고 감독의 공식 기자회견 일문일답.
- 경기 소감.
▶ 일단 후반 2실점이 팀이 싸우는 전술에 있어 힘들었다.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덕분이다. 선수들을 상당히 높게 평가한다. 상대 강점이 크로스인데, 거기에 대한 대처도 되지 않았다. 그것을 잘 막았다면 실점이 없었을 텐데 아쉬웠다.
- 1-3 상황에서 정신적인 면을 어떻게 극복했나.
▶ 스스로 냉정해지자는 생각을 가졌다. 시합하기 전 마음을 떠올렸다. 선수들도 냉정하게 경기를 해줬다. 그리고 하나로 경기를 해줬다. 늘 선수들에게 신뢰를 보냈고, 이에 화답한 선수들을 높게 평가한다.
- 정승현이 부상이 있는 것 같았는데, 교체 생각은 들지 않았나.
▶ 좋지 않았던 것을 알고 있었다. 선수와 커뮤니케이션을 통해서 경기장에 있게 했다. 선수에 신뢰도 있었고, 선수가 한국에 와서 경기를 하고 싶은 이지 또한 있었다.
- 전반전 0실점으로 잘 마무리했는데, 3실점의 이유는 무엇인가.
▶ 상대 팀이 후반전에 큰 공격수를 투입했다. 롱볼을 이용해 간단하고 단순한 플레이를 했고, 거기에 대한 부분에 대처가 잘 되지 않아 그렇게 된 것 같다.
- 오늘 경기로 처음으로 결승에 올라가게 됐다. 준비의 포인트를 꼽자면.
▶ 오늘 승리해서 결승에 올라간 것은 맞지만, 결승이 목표가 아니다. 우리의 목표는 우승이다. 홈, 원정 경기가 남았지만 준비를 잘하고 싶다. J리그 일정도 있지만 선수들의 몸 상태에 대해 관리를 잘하겠다. 결승전을 대비하기 위해 강한 멘탈이 필요하다. 잘 준비할 것이다.
- 승부를 가른 가장 중요했던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 1차전도 그랬다. 시작부터 좋지 않은 누수가 있었다.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뛰어난 상황 판단으로 이겨나갔다. 오늘도 마찬가지였다.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서 할 것이 무엇인지 잘 생각해줬다. 선수들의 일체감에서 수원 삼성에 앞섰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