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유 영향?' 권순태, 전반 무실점→후반 3실점 난조

수원월드컵경기장=박수진 기자 / 입력 : 2018.10.24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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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태 /사진=뉴스1
1차전서 신경전을 펼치다 임상협(수원 삼성)에 박치기를 한 가시마 앤틀러스 골키퍼 권순태가 전반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후반 3골이나 허용하며 난조를 보이고 말았다.

권순태의 소속팀 가시마는 24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2018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서 3-3으로 비겼다. 이로써 가시마는 종합 점수 6-5로 수원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권순태의 경기력이 큰 관심을 모았다. 권순태는 지난 3일 가시마의 홈인 가시마 축구 전용 경기장에서 열린 4강 1차전서 신경전을 펼치다 임상협에게 박치기를 하는 위험한 장면을 연출했다. 퇴장까지 나올 수 있는 장면이었지만 경고로 끝났다. 결국 이날 가시마는 후반 추가 시간 아쓰토 우치다의 결승골에 힘입어 3-2로 이겼다.

권순태의 선발 여부도 관심을 모았지만 2차전도 가시마는 권순태를 선발 출전시켰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권순태가 워밍업을 위해 운동장에 나오자 수원 팬들은 야유를 했고, 가시마 팬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야유와 환호가 공존한 셈이다.

경기에 들어가자 권순태는 극과 극의 경기력을 보였다. 가시마 서포터즈 앞에서 치른 전반전은 무실점으로 무사히 마쳤다. 전반 중반 최성근과 부딪리는 거친 몸싸움 상황서도 흥분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수원 서포터 앞에서 치른 후반전서는 3골이나 내줬다. 전반적으로 가시마 수비진들이 후반 시작과 동시에 투입된 박기동을 상대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것도 있지만 연속 3실점은 다소 아쉬운 결과임에 분명했다. 특히 데얀에게 내준 3번째 골은 역동작에 걸렸다.

비록 권순태가 3골이나 내주긴 했지만 가시마의 끈질긴 공격이 있었다. 후반 32분 유마 스즈키의 패스를 받은 세르징요가 극적인 동점골을 만들어내며 종합 점수 6-5를 만들었다. 이후 권순태는 실점하지 않으며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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