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벽 뒷문 지킨 정우람 "대전으로 다시 가겠다" [준PO3 스타]

고척=한동훈 기자 / 입력 : 2018.10.22 22:41 / 조회 : 4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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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정우람.


한화 이글스 마무리 정우람이 아웃카운트 5개를 지우며 승리를 지켰다.

정우람은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넥센 히어로즈전에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구원승을 챙겼다.

시리즈 전적 2패에 몰렸던 한화는 정우람의 활약 덕에 4-3으로 짜릿하게 승리하며 승부를 4차전으로 끌고 갔다.

정우람은 3-3으로 맞선 8회말 1사 1, 2루 위기에 구원 등판했다. 박정음에게 1루 땅볼을 유도해 더블 플레이로 불을 껐다.

위기를 넘긴 한화는 9회초 결승점을 뽑았다. 1사 1루서 김태균이 넥센 구원투수 이보근을 상대로 우중간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정우람은 4-3으로 앞선 9회초에도 올라와 스스로 힘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첫 타자 김재현을 우익수 뜬공 처리한 뒤 서건창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송성문에게 1루 땅볼을 이끌어내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병살로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선행 주자를 잡았다. 2사 1루에서는 샌즈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경기 후 정우람은 "마지막 경기가 되지 않기 위해 모두가 한 마음으로 뭉쳤다. 태균이 형이 중요한 순간에 해결 해줬다. 대전으로 다시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샌즈를 상대할 때에는 장타를 염두에 두고 던졌다. 정우람은 "큰 것 한 방이 있는 선수라 신경 썼다. 그래도 내 직구가 좋으니까 직구로 승부 했다"고 돌아봤다.

송성문의 타구는 병살 처리에 실패했지만 동요하지 않았다. 정우람은 "아웃카운트 2개를 한 번에 잡으면 좋지만 1개 1개 차근차근 잡는 것도 중요하다. 주자를 2루에 보내지 않아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벼랑 끝에서 살아난 한화는 대반격 기틀을 마련했다. 정우람은 "서울 올라오는 버스 분위기가 무거웠다. 2패를 한 순간부터 무거웠는데 감독님께서 분위기를 잘 잡아 주셨다. 이겨보자고 똘똘 뭉쳐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팔이 부서지지만 않는다면 4, 5차전도 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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