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안치홍, 서로가 꼽은 '키 플레이어' [WC미디어데이]

고척=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10.15 14:31 / 조회 : 2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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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박병호와 KIA 안치홍. /사진=넥센,KIA 제공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32)와 KIA 타이거즈 안치홍(28)이 서로를 와일드카드 결정전의 키 플레이어로 꼽았다. 잡고 가야 경기를 편하게 치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규시즌 4위 넥센과 5위 KIA는 1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4위가 1승은 안고 가는 시스템이기에, 넥센은 1차전에서 승리하거나 비기면 준플레이오프로 간다. 반면 KIA는 1차전을 무조건 잡아야 2차전으로 몰고갈 수 있다. 여기서 또 이겨야 준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하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고척 스카이돔에서 와일드카드 결정전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넥센은 장정석 감독과 박병호, 이정후가 나섰고, KIA는 김기태 감독과 안치홍, 김윤동이 자리했다.

이 자리에서 박병호와 안치홍에게 상대 팀의 키 플레이어를 꼽아달라는 요청이 갔다. 이에 박병호는 안치홍을, 안치홍은 박병호를 꼽았다.


박병호는 "지금 이 자리에 나와 있는 안치홍을 잘 잡아야 할 것 같다. 중심타선에서 올 시즌 정말 좋은 활약을 했다. 중요한 순간 클러치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 투수들이 잘 막아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안치홍은 "넥센에 좋은 선수들이 정말 많지만, 나도 박병호 선수가 가장 잡아야 할 선수라 생각한다. 주자 유무와 상관 없이 가장 위험한 타자다. 박병호 선수를 잡고 들어가면 우리에게 더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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