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은 정공법'... 브리검-양현종, 1차전 선발 격돌 [WC미디어데이]

고척=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10.15 14:07 / 조회 : 2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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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카드 1차전 선발로 나서는 넥센 브리검과 KIA 양현종. /사진=넥센,KIA 제공

결론은 '정공법'이었다.

넥센 히어로즈의 '외국인 에이스' 제이크 브리검(30)과 KIA 타이거즈의 '토종 에이스' 양현종(30)이 와일드카드 1차전 선발로 출격한다. 에이스 대결이다. 넥센은 '예상대로' 브리검 카드를 꺼냈고, KIA는 정규시즌 막판 부상을 당했던 양현종을 낙점했다.

정규시즌 4위 넥센과 5위 KIA는 1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을 치른다.

4위가 1승을 안고 가는 시스템이기에, 넥센은 1차전에서 승리하거나 비기면 준플레이오프로 간다. 반면 KIA는 1차전을 무조건 잡아야 2차전으로 몰고 갈 수 있다. 2차전에서 또 이겨야 준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하다.

경기를 하루 앞둔 1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와일드카드 결정전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넥센은 장정석 감독과 박병호, 이정후가 나섰고, KIA는 김기태 감독과 안치홍, 김윤동이 자리했다.

이 자리에서 양 팀 감독은 1차전 선발투수를 공개했다. 먼저 장정석 감독은 "우리 선발투수는 제이크 브리검이다. 마지막 페이스가 가장 좋았다. 지금 경기력에 있어 팀 분위기가 가장 중요하다. 마지막에 에이스로서 좋은 기량을 보여줬고, 선발로 택했다"고 설명했다.

브리검은 올 시즌 넥센의 '외국인 에이스'로 활약했다. 31경기에서 199이닝을 소화하며 11승 7패 1홀드 175탈삼진, 평균자책점 3.84의 빼어난 기록을 남겼다. 리그 이닝 1위, 탈삼진 4위, 평균자책점 6위, 다승 공동 10위다.

올 시즌 KIA전에서는 3경기에서 21⅔이닝을 던졌고, 1패,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7⅓이닝 5실점-8이닝 1실점-6⅓이닝 7실점이었다. 한 번은 좋았지만, 두 번은 아쉬웠다. 그리고 중요한 가을야구에서 또 한 번 KIA를 상대로 등판한다.

KIA는 양현종을 선택했다. 김기태 감독은 "저희 팀 선발은 양현종이다. 얼마 전까지 부상으로 고민을 했는데, 트레이닝 파트 확인 결과 경기가 된다는 보고를 받았다. 최종적으로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양현종은 올 시즌 29경기에서 184⅓이닝을 소화하며 13승 11패 152탈삼진, 평균자책점 4.15를 올렸다. 다승 공동 5위, 이닝 2위, 평균자책점 8위, 탈삼진 8위에 자리했다. 시즌 막판 주춤하면서 평균자책점 4점대로 마무리하기는 했다. 그래도 양현종을 리그를 대표하는 토종 에이스 카드다.

올 시즌 넥센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2경기에서 14이닝을 소화하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29를 찍었다. 6이닝 1실점 승리와 8이닝 1실점 승리였다. 두 번째 경기 승리는 고척에서 만들기도 했다.

시즌 막판 변수도 있었다. 지난 3일 삼성전에서 투구 도중 옆구리 통증이 발생하며 잔여 정규시즌을 뛰지 못했다. 검진 결과 큰 이상이 없다는 진단이 나왔고, 선수단에 합류했다. 그리고 와일드카드 1차전에 출격한다.

대망의 포스트시즌이 이제 시작된다. 넥센은 한 경기로 와일드카드전을 끝내고자 하고, KIA는 와일드카드전 사상 최초의 업셋을 노린다. 그만큼 1차전이 중요하다. 브리검과 양현종의 어깨가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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