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 우승' 전인지,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서 시즌 첫 우승!(종합)

인천(영종도)=심혜진 기자 / 입력 : 2018.10.14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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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사진=KEB하나은행 챔피언십 대회본부

'덤보' 전인지(24·KB금융그룹)가 마침내 올 시즌 첫 우승을 달성했다. 또한 이 대회 마지막 우승자가 됐다.

전인지는 14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클럽 오션코스(파72·6316야드)에서 열린 2018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7번째 대회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서 보기 1개, 버디 7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이로써 전인지는 1~4라운드 최종 합계 16언더파로 3타차 우승을 차지했다.

2016년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2년 만에 달성한 쾌거다. 지난 2년간 준우승만 6번을 기록하는 등 좀처럼 우승 문턱에서 좌절을 맛봤다. 그러나 국내 유일의 LPGA 대회에서 마침내 시즌 첫 우승을 달성했다. 또한 자신의 LPGA 통산 3승째이자 한국의 시즌 9승째를 이뤄냈다.

10언더파 공동 4위로 최종 라운드에 돌입한 전인지는 시작부터 불을 뿜었다. 1, 2번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좋은 출발을 보인 전인지는 5, 6번홀에서 또 한번 연속 버디를 낚았다. 그리고 전반 마지막 홀인 9번홀(파4)에서 한 타를 더 줄여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다만 후반 시작은 아쉬웠다. 10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했고, 결국 첫 보기를 기록하고 말았다. 12번홀(파3)에서 칩샷으로 파세이브로 위기를 넘겼고, 추격하던 찰리 헐이 12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한 사이 13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으며 2타차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15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은 한 방이었다. 전인지는 마지막 18번홀(파5) 버디로 승리를 확정했다.

찰리 헐(잉글랜드)이 1타를 줄이는데 그쳐 최종합계 13언더파로 준우승을 기록했다. 세계랭킹 1위 탈환을 노린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은 버디 3개, 더블보기 1개로 최종합계 12언더파로 세계랭킹 1위 사수에 나선 박성현(25·KEB하나은행)과 나란히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디펜딩 챔피언' 고진영(23·하이트진로)는 버디만 8개를 몰아치는 맹타를 휘둘러 최종합계 11언더파 공동 6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