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영 "韓日합작 영화로 부산 찾아 감개무량"

부산=전형화 기자 / 입력 : 2018.10.05 13:13 / 조회 : 13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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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멤버 최수영이 영화 '막다른 골목의 추억'으로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아 관객과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김휘선 기자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최수영이 한일 합작영화로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아 "감개무량"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5일 최수영은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두레라움 광장에서 열린 영화 '막다른 골목의 추억'(감독 최현영) 야외 무대인사로 관객과 만났다. '막다른 골목의 추억'은 한국에도 두터운 팬층을 갖고 있는 요시모토 바나나의 원작을 영화화한 한일 합작영화. 헤어진 연인을 잊지 못하는 여자가 치유되는 과정을 그렸다.

최수영이 주인공을 맡았으며, 타나카 슌스케, 동현배, 배누리, 이정민 등이 출연했다. 이날 최수영은 최현영 감독과 타나카 슌스케, 동현배, 배누리, 이정민 등과 무대에 올라 관객에 인사했다.

최수영은 "원작에선 다소 수동적인 인물인데 그렇게 보이지 않도록 감독님과 많이 상의했다"며 "슬픔에 집중한다기 보다 성장에 집중하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영화를 통해 이별의 아픔 뿐 아니라 삶이 힘든 분들이 보고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최수영은 "소녀시대로 데뷔하기 전에 먼저 일본에서 데뷔를 했었다"며 "그렇기에 한일 합작영화에 주인공을 맡아 부산국제영화제를 찾게 돼 감개무량하다"고 말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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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멤버 수영과 일본배우 타나카 슌스케가 한일합작영화 '막다른 골목의 추억'으로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아 관객에 인사하고 있다/사진=김휘선 기자


최수영은 이날 무대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일본배우 타나카 슌스케에 대한 배려도 아끼지 않았다. 사회자가 타나카 슌스케에 캐릭터 설명을 부탁하자 "그보다 먼저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소감을 물어봐달라. 한국어로 정말 열심히 연습했다"고 말했다.

이에 타나카 슌스케는 "아이고, 아이고"라며 또렷한 한국어로 "부산국제영화제는 동경했던 장소다. 이곳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계속 한국어로 소감을 연습했다는 그는 "이 영화는 세상에 희망을 주는 메신저 같다"며 "나 역시 수영을 만나 영화를 같이 찍게 돼 대단히 행복하고 감사했다"고 화답했다.

최수영의 친구로 영화에 출연한 동현배는 "소녀시대 최수영의 오랜 팬이었다"며 "혼자 최수영과 러브라인을 상상하며 작품을 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너스레를 떨어 객석의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제 23회 부산국제영화제는 4일 개막해 열흘간 부산 일대에서 열린다. 이번 영화제에선 전세계 79개국 323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지난해보다 20여편 늘어났다. 월드프리미어 작품이 115편이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태풍 콩레이의 북상으로 비상이 걸렸다. 해운대 해변에 마련됐던 비프 빌리지는 철거됐고, 해변에서 진행 예정이던 야외 행사는 영화의 전당으로 장소가 변동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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