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머 "MXM·이대휘·박우진 강점 극대화"(인터뷰②)[스타메이커]

[스타메이커]⑧ 라이머 브랜뉴뮤직 대표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8.10.10 10:30 / 조회 : 75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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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머 브랜뉴뮤직 대표 /사진=홍봉진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가수로 발표한 가장 마지막 노래가 무엇인가요.

▶음. 제가 가창자로 참여해서 발표한 가장 최근 곡은 2012년 12월에 나왔을 겁니다. 브랜뉴뮤직 소속 아티스트들과 함께 불렀던 싱글 앨범이었는데 전 그때 랩 피쳐링으로 참여를 했죠.

-그렇다면 이제 가수 라이머의 곡을 앞으로는 볼 수 없는 걸까요.

▶언젠가 한 번 제 솔로 곡 발표에 대해 (지인들과) 이야기를 한 적은 있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제 랩이 담긴 앨범을 낼 생각은 없어졌어요. 프로듀서로서 앨범 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요. 다만 프로듀서로서 라이머라는 이름을 내건 앨범을 내고 싶다는 생각은 있어요. 만약 시간적 여유가 주어진다면 제가 가창자가 아닌 프로듀싱을 맡아 완성한 앨범은 내고 싶어요.

-제일 처음 제작을 맡았던 아이돌 아티스트는 누구였나요.

▶제가 처음 제작을 맡았던 아이돌은 블락비였어요. 지코가 고등학교 1학년이었을 때 지코를 만나서 함께 팀을 이뤄보자고 했고 조피디 형과 둘이서 마주했고요. 그때는 힙합 아티스트이니까 힙합 아이돌 만들어보자는 취지를 갖고 있었어요. 이외에 프로듀싱으로 참여했던 팀은 티아라, 클레오 은정 솔로 앨범도 있었고 이후 세븐틴과 몬스타엑스도 직접 제가 프로듀서로 참여했었죠.

-세븐틴과도 깊은 인연이 있죠.

▶세븐틴도 자체 제작 아이돌이죠. 멤버들 모두 잘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데 제가 플레디스 한성수 대표님과도 막역한 사이였고 저 역시 대표님을 존경했거든요. 세븐틴이 너무 매력 있다는 걸 알고 직접 제작을 맡았죠. 전 세븐틴 멤버들이 프로듀싱을 직접 할 수 있게 시작을 도왔고요. 첫 2장 앨범을 만들 때 같이 만들었고 그 이후부터는 멤버들이 자체 제작했어요. 그때 멤버 우지와 같이 작업을 했던 게 기억에 나요. 그때 전 길잡이 역할이었어요.

-현재 브랜뉴뮤직을 이끄는 주력 가수는 누구인가요.

▶음. 말은 조심해야겠군요. 하하. 실제로 아티스트를 향한 제 접근법이 다 달라요. 제게는 모두 다 주력 아티스트라고 생각하고요. (현재 활동 중인) MXM도 그렇고 개인적으로는 양다일이 R&B 발라드 신에서는 가장 핫한 아티스트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 여기에 버벌진트 산이 범키 한해도 여전히 활동을 하고 있고요. 모든 아티스트들이 전혀 다른 성격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어요.

-MXM 임영민, 김동현을 발굴해야겠다고 생각한 이유가 궁금해요.

▶앞서 언급했던 블락비는 힙합 아이돌 콘셉트였지만 MXM과 워너원 이대휘 박우진 모두 힙합 아이돌 콘셉트가 아니죠. 이들 모두 다양한 음악을 선보이기 위한 보이그룹으로 생각했어요. 임영민 김동현 이대휘 박우진 등 브랜뉴보이즈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유는 2가지였어요. 일단 브랜뉴뮤직에서 느닷없이 아이돌 제작을 해야겠다는 요구는 있지 않았어요. 전 기존의 힙합, R&B 위주 스타일을 고수하면서도 수많은 아이돌 팀들을 프로듀싱을 하고 있었고 그러면서 아이돌 그룹을 발굴하는 노하우도 저희 내부에서 숙지가 돼 있었어요. 이 노하우를 근간으로 우리만의 팀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컸어요. 보이그룹이라고 해서 다른 아티스트와 구분을 짓고 싶지 않아요. 단지 보여지는 포맷이 다를 뿐이죠. 직접 음악을 선보이는 아티스트를 선보이고 성공해야겠다는 생각도 컸고 지금까지 제가 프로듀싱한 아이돌 보면 블락비 세븐틴 브랜뉴보이즈 모두 직접 자신의 음악을 만들고 있어요. 어떻게 보면 그런 것의 시작은 블락비였고 그 전은 빅뱅이라 생각하고요. 이미 전 지코의 능력을 이미 믿었고 세븐틴도 우지도 믿었고 브랜뉴보이즈 역시 모두를 믿었기에 실력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 어느 순간 이 시장이 예전에는 생소했지만 이제는 보편화가 되고 있잖아요. 그 중에서도 좋은 곡을 쓰는 사람은 분명히 옥석이 가려질 겁니다. 그리고 전 제가 키운 아티스트의 실력에 대한 자신이 있고요

-유독 브랜뉴뮤직은 여성 아티스트 혹은 걸그룹과는 인연이 없는 것 같아요.

▶제가 걸그룹 팀들과 프로듀싱을 해서 좋은 결과를 얻은 경우는 많았어요. AOA 지민이나 티아라, 아이오아이, 씨스타 등 걸그룹 프로듀싱도 많이 하기도 했죠. 일단 제가 작업을 하고 만드는 건 자신이 있는데 제작이라는 게 앨범만 만드는 것이 아니니까요. 팀을 전체적으로 기획하고 이끌어간다는 측면에 있어서 아직까지는 남자 아티스트를 만들 때 시너지가 더 좋은 것 같아요. 이 역시 각 제작사마다 성향이 있다고 보고요. 지금 당장은 신경 쓰고 집중해야 할 것들이 많아서 걸그룹 론칭 계획은 없는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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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머 브랜뉴뮤직 대표 /사진=홍봉진 기자


-올해 MXM의 활동에 대해 자평을 해주신다면요.

▶듀오 형태 보이그룹으로 보여줄 수 있는 매력과 강점은 충분히 이 시장 안에서도 가능성 있다는 걸 증명했다고 자평하고 싶어요. 보이그룹이 멤버 하나하나 개인 팬덤이 중요한데 그런 측면에서 듀오 스타일이 여러모로 부족할 수 있는데 둘이서 더 큰 케미스트리를 보여주면서 매력 어필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그 가능성도 열었고 음반 판매량으로 피드백도 받았고요.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은 2명이라는 것 자체가 단점일 수 있는 것 같아요. 2명이기 때문에 무대에서의 퍼포먼스가 멤버 수가 많은 팀보다는 제약적일 수 있죠. 1년 동안 바쁜 스케줄을 소화해서 MXM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음악적 성장이라고 생각했어요. 더 성숙하고 성장하고 본인 음악을 컨트롤을 해야 하는 게 제가 원하는 것이죠.

-앞으로의 MXM의 행보에 대해 궁금해하는 팬들이 많을 것 같아요.

▶일단 둘 다 지금도 스케줄이 너무 바빠서 각자의 음악에 집중하는 데 시간이 부족했어요. 지금은 단독 콘서트를 준비하는 데 집중하고 있고 이후 일본 제프 투어도 돌고 홍콩 팬미팅, 브라질 공연 등 해외 일정을 소화해야 해서 연말까지 바쁠 것 같아요. 그리고 올해가 지나기 전에 한 장 더 앨범이든 싱글이든 MXM의 컴백 활동을 한 번 더 준비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여기에 내년 브랜뉴보이즈 완전체 준비도 하느라 바쁘고요. 이 부분은 팬들도 많은 기대를 하고 있기에 굉장히 열과 성을 다해서 준비하려고요.

-워너원 멤버로 활동 중인 이대휘, 박우진의 다음 행보 역시 궁금해요.

▶둘 다 워너원 활동 종료 이후 행보에 대해 꾸준히 소통하고 있고 이야기를 하고 있고요. 중요한 건 어떤 형태가 된다는 게 아니라 둘다 워너원에서 보여주지 못한 각자의 장점과 매력 능력 등 이런 것들을 더 완벽하게 보여줄 수 있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해요. 워너원이 멤버 수도 많고 조명을 받아야 할 친구들이 많다 보니 둘 다 갖고 있는 매력 능력을 모두 펼치기에는 부족했어요. 그런 부분 어필할 형태로 활동 시킬 겁니다.

-인터뷰③으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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