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서현 "감정 소모 심해..소녀시대 언니들도 걱정"(인터뷰②)

MBC 수목 드라마 '시간' 설지현 역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8.10.04 07:00 / 조회 :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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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신엔터테인먼트


-인터뷰①에 이어서

서현(27·서주현)은 MBC 수목 드라마 '시간'을 통해 한층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였다. 서현이 연기한 설지현은 전작 '도둑놈 도둑님'에서 연기한 강소주와는 또 다른 결을 가진 인물이었다.

서현은 강소주 캐릭터와 비교에 대해 "그때도 많이 울긴 했는데, 이번엔 더 깊이가 깊어진 슬픔이었다"며 "당시엔 소녀시대 활동을 병행하면서 찍었고, 이번엔 온전히 이 작품만 찍었다. 그래서 더 작품 속 감정을 계속 가져가려고 했는데 '멘탈'이 많이 힘들어지더라. 촬영을 마치고 차에 돌아갔는데도 눈물이 계속 나서 힘들었다. 그만큼 많이 쏟아붓고 나니까 후회는 안 남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현은 자신의 삶과 다른 설지현 캐릭터에 몰두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제가 겪어보지 못한 너무 고통스러운 삶을 사니까, 매 순간 연기가 쉽지 않았어요. 처음에는 '어떻게 이걸 표현하지?' 제 3자처럼 대본을 보다가 작품에 들어가고 '정말 내게 일어난 일'이라고 생각하면서 보니까 '내 인생은 왜 그럴까' 생각하고, 눈물이 나기도 했어요. 새로운 경험이었죠."

배역에 감정 이입을 하다 보니 주위의 걱정 어린 시선도 받았다.

서현은 "가끔 가까운 친구들을 만날 때도 있었는데, 여태까지 이런 모습을 못 본 친구들이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하는 거 아니냐'고 묻더라"며 "계속 설지현의 감정을 가져가다 보니까 못 웃겠더라. 촬영하는 5개월 동안은 내 생활에 녹아 있던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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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신엔터테인먼트


오랜 시간 동고동락해온 소녀시대 멤버들도 촬영 내내 걱정과 응원을 보냈다. 멤버들은 팀의 막내인 서현을 챙기기 위해 '시간' 촬영장에 커피 차를 보내며 끈끈한 우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언니들이 엄청 걱정했죠. '도둑놈 도둑님'을 할 때는 소녀시대 활동이랑 겹쳐서 체력 걱정을 많이 했었고, 이번 작품은 어둡고 상황들이 힘들어 보이니까요. 단체 채팅방에서도 얘기를 많이 했어요."

지난해 서현은 소녀시대를 키워낸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나 홀로서기를 시작했지만, 멤버들과 여전히 돈독한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촬영장에 효연 언니가 찾아왔었는데, 보자마자 미친 듯이 눈물이 나더라고요. 오랫동안 엄마랑 떨어져 있다 만난 느낌이랄까요. 하하. 가족과 만나서 무장해제된 느낌이었어요. 너무 고맙죠. 가족 같다고 생각은 했지만, 요즘에 더 많이 느껴요."

-인터뷰③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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