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션샤인', 시작도 끝도 이병헌①

[★리포트]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8.09.29 08:00 / 조회 : 5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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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이병헌/사진=tvN


주말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TV 앞으로 불러모으며 흥행을 이룬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시작도 끝도 이병헌이다.


지난 7월 7일 첫 방송한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 제작 화앤담픽처스·스튜디오드래곤)이 오는 30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미스터 션샤인'은 신미양요(1871년), 부모를 잃은 후 군함에 승선해 미국에 떨어졌다가 미국 군인 신분으로 자신을 버린 조국 조선으로 돌아온 유진 초이(이병헌 분)가 고애신(김태리 분), 구동매(유연석 분), 김희성(변요한 분), 쿠도 히나(김민정 분) 등 격변의 시기를 살던 이들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이병헌이 9년 만에 안방에 복귀하면서 화제를 모았던 '미스터 션샤인'은 '태양의 후예'의 제작진인 김은숙 작가와 이응복 PD와 함께 시청자들과 만났다. 모처럼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이병헌의 활약은 시작부터 남달랐다. 분노, 복수 등 격정적인 감정의 절제 연기는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의 혼을 쏙 빼놓았다. 한 번 보기 시작하면 눈을 뗄 수 없는, 이른바 '미스터 션샤인' 정주행 역사를 만들어 냈다.

극중 유진 초이는 단순히 복수심만 불타오르는 조국이 버린 이방인이 아니었다. 고애신과 만나 사랑을 키우고, 그녀를 둘러싼 김희성, 구동매 그리고 쿠도 히나 외에도 여러 등장 인물들과 감정을 나눠야 했다. 여기에 단숨에 치고 빠져야 하는 액션까지 드러냈다. 시간이 지날 수록 위태로운 조선을 바라보면서 고뇌를 하며 변화하는 과정도 보여줬다. 어느 시선으로 봐도 빠져들 수밖에 없는 인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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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이 매력적인 유진 초이는 여러 면에서 표현하기가 쉽지는 않은 인물. 시대의 아픔을 가슴에 안고 있지만, 겉으로 그 감정을 폭발시키지 않는 절제의 연기가 필요했다. 이병헌이 눈빛과 표정만으로 오롯이 완성해 내면서 '유진 초이=이벙헌'이란 공식까지 세워놓을 수 있었다.

이병헌의 이 같은 열연은 시작부터 화제였고, 극중 김태리와 짙어지는 멜로 연기에 일본군과 끊임없이 대립하면서 이야기의 끝도 어떻게 맺을지 궁금증을 한층 높였다. 새드 엔딩이 예고되는 상황이지만, 이병헌이 어떤 연기로 이야기로 끝맺음을 하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그야말로 시작부터 끝까지 이병헌으로 만들어 놓은 '미스터 션샤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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