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경험"..'스무살' 김소현의 첫 리얼 예능 도전기[종합]

/사진=임성균 기자

배우 김소현(19)이 데뷔 후 첫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에 도전한다. 2008년 아역 배우로 데뷔해 10년간 경력을 쌓아온 그는 '스무살은 처음이라'에 출연해 그동안 드라마, 영화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스무 살 소녀의 모습을 시청자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28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라이프타임 웹 예능 프로그램 '스무살은 처음이라-김소현의 욜로 홀로 캘리포니아'(이하 '스무살은 처음이라')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스무살은 처음이라'는 이제 막 스무 살이 된 여성으로서 스스로의 정체성을 찾아 떠나는 김소현의 설렘 가득한 여행기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김소현이 데뷔 10년 만에 첫 도전하는 단독 예능 프로그램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연출을 맡은 박현우PD는 김소현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그동안 다양한 작품을 통해 배우 김소현으로만 노출이 됐고, 평범한 스무 살의 김소현을 볼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았기에 그런 모습을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김소현도 "'스무살은 처음이라'를 통해 처음 리얼리티 예능에 도전하게 됐다"며 "기존에 했던 영화, 드라마와는 다르게 편안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새롭게 다가가지 않을까 생각해서 출연하게 됐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김소현은 또 "처음엔 도전하면서 스스로 많이 어수선했던 것 같다"면서 "평소 생각 만했던 것을 말로 표현하니까 나조차도 내가 새롭더라. 새로운 경험이었고, 행복한 추억을 남기고 온 것 같다. 그게 조금이나마 잘 전달이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김소현은 올해 우리 나이로 스무 살이 되면서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을 가졌다고 털어놨다. 그는 "원래 새로운 도전을 반기는 스타일은 아니다"며 "사실 고민을 많이 했었다. 편안하게 하는 여행 콘셉트지만 나 혼자 진행하는 거라 재미없으면 어떡하나 고민했다. 결정하게 된 계기는 내가 스무 살이어서였다. 드라마, 영화로 경력을 쌓아왔지만, 스무 살이 처음이고 처음 도전하는 게 많을 나이니까 처음 도전해보자는 의미에서 이 작품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스무 살이 되고 달라진 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사실 크게 없었다. 앞에 숫자가 2로 바뀐 거 말고는 큰 변화는 없었다"면서도 "보통 '스무살이면 어른이야'라고 생각을 한다면, 나는 오히려 '스무살이니까 조금 부족하면 어때, 스무살은 어리니까 내려놓고 편하게 지내자'는 마음가짐을 했다"고 말했다. 다만 "약간의 제약은 풀린 것 같다. 음주를 할 수도 있고, 그런 자유로운 상황들은 바뀌었다"며 "꿀꿀 할 때 엄마와 맥주 한잔하는 것도 소소한 행복이더라. 되게 좋았다"고 털어놨다.

/사진=임성균 기자

김소현은 '스무살이 처음이라'를 통해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여행을 다녀왔다. 김소현은 미국 현지 유명 인플루언서와의 만남부터 좌충우돌 여행기까지 다양한 리얼 에피소드를 그리며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김소현은 촬영 중 힘들었던 점에 대해 "여행으로 해외를 다녀본 적이 없었다. 미국이 너무 낯설더라. 모든 환경들이 낯설어서 너무 타지에 혼자 떨어진 느낌이라 되게 무서웠다. 다 똑같이 살아가는 사람인데, 처음엔 무서워서 인사도 못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인사하고 그러는 게 처음엔 낯설게 느껴졌지만 나중엔 편하게 적응이 됐다"고 전했다.

김소현은 미국 할리우드 6대 메이저 중 하나로 꼽히는 워너브라더스 스튜디오에도 방문했다. 김소현은 '할리우드 진출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할리우드는 나에게 현실감 없는 얘기 같았는데, 막상 스튜디오를 가보니까 약간은 욕심이 나더라"고 밝혔다.

김소현은 "정말 기회가 되면 꼭 도전해보고 싶다. 잘 안 되더라도 도전할 기회가 생기면 열심히 한번 해보고 싶다. 막 섣불리 '진출하겠다'는 아니지만, 나에게도 가능성이 열린다면 열심히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스무살은 처음이라'는 28일 오후 5시 라이프 타임 디지털 채널을 통해 첫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