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잘 버틴' 수원, 승부차기 끝에 전북 제압..4강 진출!

수원월드컵경기장=박수진 기자 / 입력 : 2018.09.19 21:40 / 조회 :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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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승부차기를 막아낸 신화용 골키퍼 /사진=뉴스1


수원 삼성이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전북 현대를 제압하고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랐다.

수원 삼성은 19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2018 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서 0-3으로 패했다. 하지만 종합 점수 3-3으로 연장에 돌입했지만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승부 차기 끝에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 8월 2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1차전서 3-0으로 승리했던 수원은 결국 균형을 허용했지만 결과적으로 전북을 꺾은 셈이 됐다. 수원은 오는 10월 3일 일본 가시마 앤틀러스와 4강 원정 1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날 수원 삼성 이병근 감독 대행은 4-1-4-1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최전방에 데얀을 세웠고, 2선에 임상협과 한의권을 배치했다. 중앙 미드필더는 사리치, 이종성. 박종우는 수비형 미드필더를 담당했다. 4백 수비 라인은 왼쪽부터 이기제, 조성진, 곽광선, 최성근 순으로 꾸렸다. 골키퍼 장갑은 신화용이 꼈다.

이에 맞서는 전북 최강희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최전방 공격수는 아드리아노가 맡고, 2선에는 왼쪽부터 이승기, 로페즈, 한교원이 섰다. 중앙 미드필더는 손준호와 홍정호. 4백 수비 라인은 왼쪽부터 최철순, 최보경, 김민재, 이용 순으로 구성됐다. 골문은 송범근 골키퍼가 지켰다. 이동국, 김신욱, 정혁, 신형민 등은 벤치에서 시작했다.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전북에 부상 변수가 발생하고 말았다. 전반 3분 손준호가 이기제와 충돌 과정에서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의료진에 치료를 받고 경기장에 다시 들어왔지만 결국 전반 8분 손준호 대신 신형민이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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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리아노의 선취골 장면 /사진=뉴스1


선취골은 득점이 절실하게 필요했던 전북의 몫이었다. 전반 10분 로페즈가 올려준 프리킥을 아드리아노가 재치있게 득점으로 연결하며 1-0을 만들었다. 득점 이후에도 전북의 일방적인 공세가 이어졌다. 전반 20분까지 전북이 60%의 공 점유율을 유지하며 수원을 압박했다. 일방적인 전북의 흐름이었던 전반은 전북이 1-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전북이 추가 골을 넣었다. 후반 5분 이승기가 올려준 코너킥을 최보경이 머리로 방향을 바꿔 2-0을 만들었다. 수원 수비가 최보경을 마크하지 못했고, 자유로웠던 최보경이 깔끔하게 득점에 성공했다.

2실점하자 수원도 첫 슈팅을 때렸다. 후반 8분 이종성의 패스를 받은 데얀이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아쉽게 최보경의 몸에 맞고 코너 아웃됐다. 이 장면 직후 전북은 최보경 대신 이동국을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수원 역시 공격수 임상협을 빼고 수비수 구자룡을 넣어 수비에 힘을 줬다.

후반 18분 수원에게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다. 사리치의 전진 패스가 한의권에게 연결됐고, 한의권은 순식간에 1대1 기회를 만들었다. 여기서 한의권이 시도한 왼발 슈팅이 골대를 살짝 넘어갔다. 후반 19분 수원은 이종성을 제외하고 조지훈을 넣어 미드필더 기동력을 강화했다. 전북 역시 후반 21분 로페즈와 김신욱을 바꾸며 마지막 교체를 단행했다.

결국 이 교체카드가 적중했다. 후반 26분 오른쪽 측면에서 이용이 올려준 크로스에 김신욱이 정확한 헤딩 슈팅을 시도했다. 이 슈팅은 그대로 수원 골문으로 들어갔고, 3-0이 됐다. 종합 점수는 3-3, 균형을 맞췄다. 3번째 실점을 하자 수원은 후반 30분 한의권 대신 김종민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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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종료 직전 아드리아노의 페널티킥을 막아내는 신화용 키퍼 /사진=뉴스1


후반 추가 시간 전북이 페널티킥 기회를 날리고 말았다. 아드리아노가 본인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찼지만 신화용 골키퍼에게 막혔다. 결국 경기는 연장에 돌입했다.

연장전서 양 팀은 골을 추가하는데 실패했다. 결국 승부차기서 수원이 전북을 제압했다. 신화용 골키퍼가 전북 첫 키커 김신욱과 3번째 키커 이동국의 킥을 막아냈고, 이후 승부차기를 모두 성공시켜 경기를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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