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인의 쏙쏙골프] 일교차 심한 요즘, 옷조절이 스코어 좌우

김수인 골프칼럼니스트 / 입력 : 2018.09.17 07:35 / 조회 : 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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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말로 접어드니 아침과 낮의 일교차가 10도 이상 날 정도로 기온이 오락가락하게 됐습니다. 아침 7시 전후 라운드일 경우 주로 산 기슭에 있는 골프장은 체감온도가 10도 이하로 내려가니 일찍 겨울을 맞이하는 느낌입니다.

한낮에는 25도를 훌쩍 넘으니 운동하는 4시간 반 동안 봄~여름~가을~초겨울을 다 겪는 셈이죠. 그래서 옷 조절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스코어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쳐 5타 정도 차이가 날수 있습니다.

물론 대부분 옷 준비들을 잘 합니다. 시간대에 따라 긴팔과 반팔 티셔츠를 입고 시작을 하고 바람막이와 조끼, 팔토시를 골프백에 비치합니다. 때에 따라 옷을 껴 입거나 벗어 온도 조절을 합니다.

하지만, 긴팔 티셔츠를 입었을 때가 문제입니다. 오전 8시 전후 티오프할 경우, 후반전에 들어가게되는 오전 10시반쯤에는 초여름 날씨로 접어 듭니다. 이럴 때는 반팔 티셔츠로 갈아 입으면 10번 홀부터 샷이 경쾌해질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고 약간 더운 날씨임에도 긴팔 티셔츠를 그대로 입고 진행을 하면 공의 방향이 조금씩 빗나가기도 합니다. 골프는 굉장히 민감한 운동인 탓입니다. 긴팔과 반팔은 3도 가량의 온도차를 느끼게 합니다.

이럴 경우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는 긴팔 티셔츠를 입는 대신 반팔 티셔츠에 팔토시를 착용합니다. 덥게 느껴지면 팔토시를 벗으면 됩니다. 긴팔 티셔츠를 입고 시작을 했다면 그늘집에서 재빠르게 반팔 티셔츠로 갈아 입기도 합니다.

이렇게 해서 내기의 승자가 된적이 많습니다. 부지런하면 골프뿐 아니라 사회 생활에서도 이득을 많이 봅니다. 옛말에 일근천하 무난사(一勤天下 無難事, 늘 부지런하면 어려운 일이 없다)라고 했는데, 깊이 깨달아야 할 격언입니다.

여자 프로 골퍼중에는 ‘평소 훈련을 열심히 해 언제든지 우승이 가능하다’는 평을 듣는 양희영(29)이 옷 조절을 가장 못하는 편입니다. 그는 2009년 LPGA 투어에 입문한 이래 10시즌 동안 3승을 거뒀습니다. 하지만 3위 8차례, 준우승은 12차례나 차지하는 등 늘 우승 일보 직전에 무너져 국내 팬들을 안타깝게 만들었습니다.

양희영의 기량은 세계 정상급인데 우승 수가 적은건 멘탈(심리 조절)에 문제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합니다만, 제가 보기엔 옷 조절이 우승 못하는 원인중 하나로 꼽힙니다.

더운 날씨의 대회에서 대부분 선수들이 반팔 티셔츠를 입는데, 양희영은 반팔 티셔츠 안에 긴팔 언더 셔츠를 입어 매우 둔해 보입니다. 그러면 어프로치나 퍼트처럼 정교한 플레이는 실수하기가 쉬워 막판에 스코어를 까먹게 됩니다.

이제 10월에 접어들면 일교차가 더 심해집니다. 옷 조절을 잘해서 샷의 경쾌함을 일관성있게 유지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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