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짐 지킨 최재훈의 공수 맹활약

대전=심혜진 기자 / 입력 : 2018.09.16 17:06 / 조회 : 4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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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훈.






"헤일을 꼭 승리투수 만들어주겠다"

한화 이글스 포수 최재훈이 자신의 다짐을 공수 맹활약으로 지켜냈다.

최재훈은 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전에 8번 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전반기 타율 0.231로 부진했던 최재훈은 후반기 반등을 이뤄냈다. 16일 경기 전까지 후반기 타율 0.377 1홈런 7타점을 기록 중이다. 타격이 살아나면서 수비까지 안정감을 되찾으면서 한화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그래도 아쉬움은 남는다. 투수들을 잘 리드하지 못하고 있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토종 선발 투수들이 부진한 것도, 헤일의 최근 등판의 결과도 자신의 책임인 듯하다.

헤일은 직전 등판이었던 11일 삼성전에서 5⅓이닝 동안 홈런 3방을 맞으며 7실점하고 내려왔다. KBO리그 데뷔 이후 최악투였다.

투수의 부진을 포수의 잘못이라고 말한 최재훈은 이번 헤일의 등판 때는 승리 투수를 만들어주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이날 공수 맹활약으로 헤일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타석에서는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특히 2회 2사 2, 3루서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이는 적시타를 때려냈다. 앞서 하주석의 타구가 뜬공에서 2루타로 번복됐기 때문에 기회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했다. 이 역할을 최재훈이 해냈다. 한화에게 선취 득점을 안겼다.

4회 2사 두 번째 타석에서는 2루타를 뽑아내며 장타도 신고했다. 아쉽게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수비에서도 도움을 줬다. 헤일이 2회 선두타자 이천웅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다. 양석환 타석 때 도루를 시도하자 최재훈이 정확한 송구로 이천웅을 잡아냈다.

책임감도 대단했다. 7회 2사에서 대타 서상우의 파울 타구에 발을 강타당했다. 절뚝이는 상황에서도 헤일이 투구를 마칠 때까지 안방을 지켰다. 헤일은 6⅔이닝 1실점으로 호투해 승리 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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