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무릇 단심(丹心)에 함평이 붉다..꽃무릇 큰잔치

김재동 기자 / 입력 : 2018.09.14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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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무릇 융단길./사진제공= 함평군청


이맘때 함평엔 붉은 융단이 깔린다. 무려 40여만평을 뒤덮는 꽃무릇 군락이다. 수선화과의 꽃무릇은 붉은 상사화라고도 불린다. 꽃이 필 땐 잎이 없고 잎이 자랄땐 꽃이 없어 서로 볼수 없는 애절함으로 붉게 멍든 듯한 꽃이다.

용이 승천했다는 전설이 있는 600년 고찰 용천사 뒷편의 왕대밭과 차밭 사잇길로 난 구불구불한 산책로, 대형 용분수대, 탐스럽게 매달린 조롱박과 단호박 터널, 정성스레 얹어진 항아리 탑, 가족들의 건강과 행복을 빌며 쌓아 올린 돌탑, 노천공연장, 천번을 생각하는 천사사를 지나는 명상의 숲, 전통야생화단지 등이 조성되어 있고 4Km에 이르는 모악산 등산로와 용천사 진입 도로 양켠에도 꽃무릇 꽃길이 나란하다.


함평군은 15~16일 꽃무릇 큰잔치를 연다. 다양한 공연들이 마련되어 흥을 돋우겠지만 역시 붉은 상사화, 꽃무릇의 단심(丹心) 이상 여행객들 마음을 상기시키는 것도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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