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현장] '잘 싸웠다' 한국, '강호' 칠레와 0-0 비겨.. '벤투호 1승1무'

수원월드컵경기장=김우종 기자 / 입력 : 2018.09.11 21:50 / 조회 : 5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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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슈팅 모습 /사진=뉴시스






한국이 칠레와 평가전에서 치열한 공방전을 펼친 끝에 득점 없이 비겼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57위)은 11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4만127명 입장)에서 펼쳐진 칠레 축구 대표팀(FIFA 랭킹 12위)과 평가전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7일 코스타리카전 2-0 승리에 이어 2경기 연속 무패(1승 1무)로 9월 A매치 일정을 마감했다.

한국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황의조가 섰다. 2선에는 왼쪽부터 손흥민, 남태희, 황희찬이 배치됐다. 중앙 미드필더는 기성용과 정우영이 담당했다. 포백은 왼쪽부터 홍철, 김영권, 장현수, 이용 순. 골문은 김진현이 지켰다.


이에 맞서 칠레 역시 4-4-2 포메이션을 활용해 최정예 멤버를 내세웠다. 최전방에 안젤로 사갈, 디에고 루비오가 투 스트라이카로 나섰다. 미드필더에는 찰리 아랑기스, 게리 메델, 디에고 발데스, 아르투로 비달이 섰다. 포백은 미코 알보르노즈,이고르 리크노비스키, 기예르모 마리판, 마우리시우 이슬라 순. 골키퍼는 가브리엘 아리아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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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초반 한국과 칠레의 빠른 템포 축구가 빅버드를 휘감았다. 한국은 골키퍼 김진현이 다소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전반 16분에는 페널티 박스서 찬 킥이 달려드는 상대 수비수를 맞았다. 이어 전반 21분에는 골킥서 한국 선수와 패스를 주고 받은 뒤 킥을 했으나 짧게 차는 미스를 범했고, 이는 칠레 선수에게 곧장 향했다. 다행히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으나 아찔한 순간이었다.

한국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21분에는 황의조가 침투한 뒤 박스 오른쪽 각이 없는 지역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으나 막히고 말았다. 한국은 전반 30분 홍철이 부상을 당해 교체 아웃 되는 대신 윤석영이 들어갔다. 이어 31분에는 황희찬의 침투 패스에 이어 손흥민이 낮은 크로스를 시도했으나 역시 밀집 수비에 걸렸다.

전반 40분에도 좋은 장면이 나왔다. 황의조가 칠레 수비수의 공을 가로챈 뒤 오른쪽 진영에서 손흥민에게 크로스를 연결해줬다. 그러나 트래핑 이후 슈팅 타이밍을 놓쳤고, 상대 수비수에 막혔다. 전반 44분에 시도한 황희찬의 슈팅도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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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을 0-0으로 마친 가운데, 칠레는 후반 시작하자마자 아랑귀스를 빼는 대신 풀가르를 교체로 넣었다. 후반 시작부터 15분까지 칠레의 파상공세가 계속됐다. 거의 반 코트 게임이었다. 후반 12분에는 비달의 오른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갔다.

벤투 감독은 후반 후반 13분 황의조를 빼는 대신 지동원을 교체로 넣었다. 칠레 역시 같은 시간 루비오 대신 헤랄디노를 교체로 넣으며 맞섰다. 후반 16분 황희찬이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상대 오른쪽 라인을 완벽하게 무너트린 뒤 크로스를 올렸으나 또 한 번 수비수가 먼저 걷어냈다.

한국은 후반 19분 남태희 대신 이재성을 교체로 넣었다. 후반 23분 한국은 오른쪽 코너킥 상황서 손흥민이 띄운 공을 장현수가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 포스트 오른쪽을 살짝 벗어났다. 이후 한국은 황인범(73'), 문선민(85'), 김문환(88')을 차례로 넣으며 선수 교체 카드를 모두 활용했다. 결국 양 팀의 골문을 더 이상 열리지 않았고, 경기는 0-0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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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대표팀 평가전 한국 대 칠레의 경기, 관중들이 파도타기 응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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