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현장] 코스타리카 감독 "한국 최고의 경기력, 강렬했다"

고양종합운동장=김우종 기자 / 입력 : 2018.09.07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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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리카 곤살레스 감독 대행이 한국에 패한 뒤 아쉬움 가득한 소감을 밝혔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57위)은 7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3만6127명 입장)에서 펼쳐진 코스타리카(FIFA 랭킹 32위) 대표팀과 평가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벤투 감독의 데뷔전으로 큰 관심을 모았던 경기. 한국은 과정과 승리라는 결과,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경기 후 코스타리카 곤살레스 감독대행은 "우선 한국과 벤투 감독에 대해 축하 인사를 건네고 싶다. 최고의 경기를 펼친 한국이었다. 저희는 상당히 어려웠다. 템포나 강도를 쫓아가는 게 힘들었다. 그래도 한편으로는 3일밖에 손발을 맞출 시간이 없었다. 또 젊은 선수들에게도 많은 기회를 주면서 역량을 확인하는 차원도 있어 좋은 경기를 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확고한 스타일이 있다. 스피드, 좋은 피지컬, 파워, 공격 쪽에 강점이 있다. 개별 선수들의 능력도 우수한 걸 확인했다. 러시아서도 봤지만 그때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그런 모습들이 잘 나오고 있다. 오늘 보여준 한국의 경기력이 전혀 놀랍지 않을 정도다"라고 했다.

그는 "한국은 다이나믹했고, 굉장히 강렬했다. 이런 측면에서 저희가 한국의 스피드를 못 따라갔다. 템포 유지에 어려움이 있었다. 간격을 촘촘하게 하면서 한국의 강점을 무너트리려고 했다. 하지만 그러지 못했다. 한 골은 페널티킥 실점이었고, 한 골은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상황서 못 막았다. 남태희의 개인 능력이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실점 과정에서 아쉬움이 있었다"고 돌아봤다.


끝으로 그는 "손흥민은 의심할 여지 없이 가장 좋았다. 또 9번(지동원), 16번(기성용)도 기술적으로 좋고 인상적이었다. 저희 팀은 러시아 월드컵에 참가했던 팀과는 또 다르다. 중요 핵심 선수들이 빠진 면도 있다. 리빌딩 과정에서 경험 있는 선수들과 오늘 뛴 새로운 선수들이 합치면 나은 경기력을 선보일 거라 본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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