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래바'서 아이디어"..키의 홈커밍 토크 '청담키친'[종합]

카카오TV '청담key친' 제작발표회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8.09.05 16:11 / 조회 : 2137
  • 글자크기조절
image
키 /사진=임성균 기자


보이 그룹 샤이니의 키가 자신의 이름을 건 '청담key친'으로 토크쇼 MC에 도전한다. 특별한 게스트들과 함께 직접 요리한 음식을 맛보고, 솔직하고 다채로운 이야기들을 나누며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힐링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KBS미디어센터 심석홀에서 열린 카카오TV '청담key친'(청담키친, 연출 김동욱, 제작 SM C&C) 제작발표회에는 연출자 김동욱PD와 MC 키가 참석했다.

'청담키친'은 키가 특별한 게스트와 함께 꾸미는 홈 커밍 토크쇼. 김동욱PD는 이날 "이 프로그램 기획 단계에 키가 '어린 아이돌이나 연예인들도 각자 만의 고민이 있고, 하고 싶은 얘기가 많고, 사연들이 있는데, 다들 내용이 희한하다. 그런데 어디 가서 얘기할 수 있는 매체가 없고, 이들도 갈증이 있는 것 같다'고 얘기하더라"고 설명했다.

이에 키는 '청담키친'을 통해 매회 다양한 분야의 게스트를 집으로 초대해 맞춤형 요리를 만들고 함께 맛보며, 진솔하고 유쾌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김PD는"가장 즐겁고 편한 자리가 밥을 먹는 자리라고 생각한다"고 토크쇼 배경을 키의 집으로 설정한 이유를 밝혔다.

키는 직접 부동산에 찾아가 촬영 장소를 알아보는 열의를 보였다. 키는 "첫 회에는 슈퍼주니어 선배들이 나오셨고, 앞으로 궁금한 점이 있는 연예인이나 다른 장르에서 일하고 있는 다양한 분들이 방송에 나오실 계획이다. 이 공간은 내가 직접 복덕방 아저씨에게 물어서 구했고, 스튜디오 같은 느낌이 안 들게 만들고 싶어서 그렇게 했는데, 나온 게스트들 모두가 방송이란 걸 잊을 정도로 편하게 얘기를 해주셨다"고 기대를 전했다.


김PD는 '청담키친'과 기존 토크쇼의 차별점으로 '편안함'을 꼽았다. 김PD는 "기존의 토크쇼들은 스튜디오에서 대본에 의해 물어 보고 답변 하는 방식이었다면, '청담키친'은 촬영하면서 카메라와 제작진이 최대한 빠져 있는다"며 "키 씨가 모든 진행을 맡는데, 키 씨의 진행 방식 자체가 답을 이끌어내려는 게 아니라, 본인이 연예계 생활을 하면서 겪었을만한 비슷한 이야기들을 먼저 털어놓으면서 쉽게 게스트의 마음을 열더라. 공감을 이끌어내고 고민을 같이 풀어가면서 일방적인 진행 방식이 아닌 쌍방향으로 진행되는 게 다른 점이다"이라고 강조했다.

image
김동욱PD(왼쪽)와 키 /사진=임성균 기자


김PD와 키는 앞서 xtvN '키워드 #보아'를 함께 촬영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김PD는 키에 대해 "되게 똑똑하고 센스있는 친구라는 걸 느꼈다"며 "본인 주관도 뚜렸하고, 프로그램에 대한 주인의식도 뚜렸하다"고 칭찬했다.

김PD는 또 "(키는) 어딜가나 물어보기 민망한 질문도 공감을 잘 이끌어내면서 끄집어내는 매력이 있더라"며 "키와 언젠가 토크쇼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키도 자신의 재능과 제작진에 대한 각별한 신뢰를 드러냈다. 키는 "내가 거주하는 집에 친구들을 데려왔는데, 그들이 나에게 고민을 많이 얘기하더라. 다들 고민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는데, 예능에 나가서 본인 얘기를 할 수 있는 경우는 많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청담key친'처럼) 편하게 얘기할 수 있는 방송이 있으면 좋겠더라"고 전했다.

키는 이어 "나래바에서 아이디어를 갖고 오기도 했다"며 "스튜디오에서 촬영을 했다면 호스트로서 많이 부담됐을 텐데, 제작진과 함께 기획하고 상의도 많이 한 결과, 제작진이 내가 가장 편할 환경을 만들어주셨고, 카메라가 많이 안 보이는 구성을 해줘서 정말 집처럼 편하게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청담키친'에 부르고 싶은 게스트로는 개그우먼 박지선과 박나래를 꼽았다. 샤이니의 열렬한 팬으로 알려진 박지선은 이날 제작발표회 MC를 맡기도 해 눈길을 끈다.

키는 "사실 내가 박지선 누나랑 굉장히 친한데, 어떻게 하다 샤이니를 좋아하게 됐는지 물어본 적이 없다"며 "(게스트로 초대해) 그런 부분들을 물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청담키친' 기획 당시 '나래바'에서 아이디어를 얻기도 했다는 키는 "박나래 누나를 초대해서 '나래바' 못지 않게 재밌게 노는 모습을 연출했으면 좋겠다"며 "누나가 개그우먼이 된 과정도 궁금해서 물어보고 싶다"고 전했다.

'청담키친'은 오는 6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카카오TV에서 공개되며, 오는 13일부터 매주 오후 6시 JTBC4를 통해서도 방송된다.
기자 프로필
윤성열 | bogo109@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연예국 가요방송뉴미디어 유닛에서 방송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