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 여름 보낸 자신에게 잣향 스민 솔바람을'..잣향기 푸른숲

김재동 기자 / 입력 : 2018.09.03 09:29 / 조회 : 1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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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잣향기 푸른 숲./사진제공= 가치가


경기도 가평군 상면 행현리 축령산과 서리산 자락 해발 450m~600m 지역 153ha에 조성된 잣향기 푸른 숲은 2005년부터 조성되기 시작, 2014년에 개원한 산림휴양공간이다.


수령 80년 이상의 잣나무림이 국내 최대로 분포돼있어 피톤치드가 그득한 생명의 공간이기도 하다. 실제로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경기도내 15개 산림휴양지를 대상으로한 분석결과 피톤치드(테르펜류) 연평균 농도가 가장 높은 곳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한국관광공사가 9월에 가볼만한 관광두레마을 여행지중 한곳으로 이곳 잣향기 푸른 숲을 추천했다. 사상최악의 폭염에 시달린 심신을 피톤치드의 서늘상쾌함으로 달래보라는 취지로 보인다. 관광두레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주민 공동체의 관광콘텐츠 창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잣향기 푸른 숲은 산림 치유와 숲체험을 위해 조성된 숲답게 탐방로가 매끈하다. 축령백림관에서 시작, 잣향기목공방과 출렁다리-화전민센터-힐링센터-기체조장-풍욕장-사방댐-전망대까지 이어진다. 나무데크길로 힘겹지않다.

가평주민여행사 ‘가치가’는 가평 지역 주민이 직접 만든 관광두레로 잣향기 푸른 숲을 대상으로한 잣나무숲여행을 상품으로 운영중이다, 조선 4대 문장가 월사 이정구가 문집 간행을 위해 만든 ‘월사집 목판’을 이용한 탁본체험과 나만의 우든 펜 만들기 체험, 가평의 건강한 농산물로 만든 ‘농부 무스비 도시락’ 등이 포함된다.


이 9월, 된 시어머니 같았던 여름을 보낸 스스로에게 잣향 물씬한 솔바람을 위로선물로 전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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