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인의 쏙쏙골프] 더블 보기를 피하면 80대가 눈앞에

김수인 골프칼럼니스트 / 입력 : 2018.09.03 08:06 / 조회 : 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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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도 완전히 사라지고, 10월말까지 골프치기 좋은 시즌이 왔습니다. 집중적인 라운드로 기량을 맘껏 발휘할 찬스입니다. 이 기간엔 시즌 최고의 스코어, 나아가 라이프 베스트를 기록할수 있으므로 라운드전 연습 한두번은 필수입니다.

지난 7월 23일 프란체스코 몰리나리(36)가 올해 147회째를 맞는 세계 골프 최고 역사와 전통의 디 오픈 챔피언십(우승상금 189만달러)에서 정상에 오르며 이탈리아 골퍼론 사상 처음 메이저 챔피언으로 등극하는 새 역사를 썼습니다.

몰리나리는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2개로 2언더파 69타를 쳐 총 8언더파로 로이 맥킬로이(북아일랜드)와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케빈 키스너, 잰더 셔펠레(이상 미국) 등 4명의 공동 2위(6언더파)를 2타차로 따돌렸죠.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는 이날 한때 단독선두로 나서며 역사적인 메이저 우승에 도전했으나 최종 5언더파로 공동 6위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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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체스코 몰리나리 / 사진=AFPBBNews=뉴스1


지난 7월 1일 우즈가 주최하는 대회인 퀴큰론스 내셔널에서 우승, 이탈리아 선수론 71년 만에 처음으로 PGA투어 우승을 차지했던 몰리나리는 3주 만에, 거기에다 최고 역사의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쥐며 이탈리아 골프역사를 다시 썼습니다. 172cm 72kg으로 프로골퍼로서는 왜소한 체격인 몰리나리는 엄청난 노력 끝에 집념의 결실을 거둬 프로뿐 아니라 아마추어들에게도 던지는 메시지가 강합니다.

몰리나리가 디오픈 마지막 날을 앞두고 한 다짐이 귀담아 들을만 합니다. “보기만 하지 말자!”며 스스로에게 약속했고 또박또박 친 결과, 진짜로 보기없이 2언더파를 기록, 욕심내며 덤벼든 내로라하는 선수들을 보기좋게 따돌렸습니다.

아마추어는 어떨까요? 물론 보기없이 라운드를 마치면 싱글 핸디캡을 기록하지만 그게 어디 쉽습니까. 고수가 아니라면 ‘더블보기 피하기’ 작전을 펼치는 게 좋을것 같습니다. 더블보기 이상만 저지르지 않으면 80대 중반은 언제든지 유지할수 있지 않습니까.

보기 플레이어로 진입하지 못해 애태우는 이들이라면 더욱 더 귀가 솔깃한 전략입니다. 이 부분에서 “에이, 누가 더블보기를 하고 싶어 하나~”라고 반문하시는 분들이 있겠죠.

지나간 라운드를 잘 돌이켜 보십시오. 무리하게 파를 노리다 더블보기나 그 이상 생각하기 싫은 스코어를 낸 적이 얼마나 많았습니까.

파5홀에서 세 번째 샷을 170~180m 남겼으면 웬만한 이들은 파온이 가능하죠? 그렇지만 엘리시안 강촌 힐코스 7번홀(470m)처럼 그린앞에 큰 벙커가 도사리고 있다면 롱아이언을 잘 구사하지 못할 경우 무리하게 파온을 노리면 안됩니다. 아마추어는 벙커에 들어가면 1~2타 손해를 감수해야 하므로 더블보기를 저지르기 십상이죠. 세 번째 샷을 7~8번 아이언으로 벙커앞까지만 보내고 30~40m 남은 거리를 웨지로 올리면 안전하게 파 혹은 보기로 마감할수 있습니다.

파3홀의 경우, 그린이 일본 열도처럼 길게 늘어져 있고 핀이 맨 우측 홋카이도쪽, 거기에다 앞에 벙커나 워터 해저드가 있다면 핀을 바로 공략할 경우 파나 보기를 기록하기 힘듭니다.

그린의 중앙으로 안전하게 티샷한뒤 2~3 퍼트로 마치면 더블 보기는 예방하게 됩니다. 이외에도 코스 난이도따라 안전운행을 하면, 더블보기를 범하지 않습니다. 물론 내기돈이 많이 쌓였거나 버디 찬스라면 ‘도 아니면 모’작전으로 나가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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