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합시다]스테파니리 "어릴적 꿈 약사, '검법남녀'로 이뤘죠"(인터뷰①)

MBC 드라마 '검법남녀' 스텔라 황을 연기한 스테파니 리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8.08.18 10:52 / 조회 : 2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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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휘선 기자


스테파니 리(25·이정아)는 묘한 매력의 소유자다. 웃을 땐 아이처럼 해맑다가도 무표정일 땐 차갑고 도도한 느낌이 있다. 그런 그녀가 화장품 브랜드 '뉴트로지나' CF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을 때 만해도 대다수 시청자들은 영어를 유창하게 하는 재미교포 모델 정도로 인식했다. 버터 향 가득한 영어 발음과 예쁘고 세련된 외모는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스테파니 리가 안방극장의 문을 두드리기 시작한 것은 그리 얼마 되지 않았다. 2014년 JTBC '선암여고 탐정단'을 통해 본격 연기자로 데뷔한 그녀는 SBS '용팔이'(2015), '끝에서 두 번째 사랑'(2016)을 거쳐 최근 MBC '검법남녀'로 시청자들과 만났다.

재미교포 3세, 약대 출신의 약독물 전문가 스텔라 황을 연기한 스테파니 리는 이번 작품을 통해 모델에만 국한된 이미지를 벗고 연기자로서 스펙트럼을 넓혔다는 평을 얻었다. 불과 네 작품 만에 존재감을 톡톡히 발휘한 스테파니 리. 그녀에게 어떤 또 다른 매력이 있는지 궁금했다. '차한잔합시다' 코너를 통해 그녀를 만나 대화를 나눴다.



-'검법남녀' 종영 소감부터 물어볼게요.

▶아직까지 완전히 스텔라에서 멀어지진 못한 것 같아요. 여전히 스텔라의 빨간 머리를 하고, 약사 가운을 입어야 할 것 같은 기분이에요. 평상시 옷을 입는 게 더 어색해요.

-촬영 현장 분위기는 어땠나요?

▶스태프와 배우 분들 사이가 너무 좋았어요. 비하인드 컷을 보시면 아시다시피 너무 유쾌하게 찍었어요. 지금도 다들 많이 보고 싶어요.

-종방연 분위기도 좋았겠어요.

▶음…오히려 안 좋았어요. 아쉬워서 우는 분들이 많았어요. 하하. 특히 스태프 분들이 많이 우셔서 배우 분들이 달래는 경우가 많았어요. 정말 따뜻한 기억으로 남아 있어요.

-시청률도 제법 잘 나와서 만족스러웠겠어요.

▶네. 사실 처음엔 시청률에 대해 신경을 안 쓰려고 했었고, 작품성에 집중을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시청률이 따라와 주고, 동시간대 시청률 1위도 하게 되니까 촬영장 분위기가 더 좋아졌던 것 같아요. MBC 사장님이 맛있는 것도 많이 보내주셨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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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휘선 기자


-연기적으로는 어땠나요? 만족스러웠나요?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생각해요. 전 작품들에서 부족한 부분들이 많이 있었고 더 발전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었는데, 계속 나아갈수록 나아지고 있는 부분들이 보여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노력한 만큼 성과가 조금은 보였기 때문에 뿌듯해요.

-극 중 스텔라 황은 국과수에서 약독물 전문 연구원으로 일하잖아요. 다소 낯선 직업일 수 있는데, 어떻게 접근을 했어요?

▶국과수는 주로 뉴스로만 접하는 직장이잖아요. 저도 '미드'에서 접한 것 말고는 잘 몰랐는데, 이번 계기로 많이 공부하게 됐어요. 사실 약독물을 검사하는 법의학자가 어떤 일을 하는 건지 전혀 몰랐었거든요. '검법남녀'를 준비하면서 전문가 자문도 많이 얻고, 서적이나 인터넷으로 관련 자료들을 많이 찾아봤어요.

그리고 제가 어릴 적엔 약사를 꿈꿨었거든요. 스텔라가 약사는 아니었지만 약대를 나와 약사 자격증이 있는 캐릭터에요. 뭔가 제가 꿈꿨던 것 이상의 직업을 연기하는 것 같아 더 흥미로웠어요.

-장래희망으로 약사를 꿈꿨던 특별한 이유가 있었나요?

▶미국에서 학교를 다닐 때 주변 언니들의 직업이 그런 쪽이어서 영향을 많이 받았던 것 같아요. 어린 마음에 너무 멋있어 보였어요. 전문가 포스도 있고, 무엇보다 아플 때 약을 주는 분이라 '히어로'처럼 느껴졌죠. 딱히 그쪽 분야를 공부했던 건 아니었음에도 막연하게 약사가 돼야겠단 꿈이 있었어요.

그러다 우연한 계기에 모델 일을 시작하게 됐고, 한국에 돌아와 연기를 하게 되면서 꿈이 현실이 되지는 못했지만 이렇게 연기로나마 접하게 돼서 감사했고, 재밌었어요. '이게 연기의 매력이구나' 싶네요.

-인터뷰②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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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휘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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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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