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수비 실수에 빛바랜 KIA 방망이의 응집력

고척=한동훈 기자 / 입력 : 2018.08.08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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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가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KIA가 아쉬운 수비 실수 탓에 경기를 그르쳐 아쉬움을 삼켰다. 타선 응집력은 빛났지만 구멍 난 수비 때문에 돋보이지 않았다.

KIA는 8일 고척 넥센전에 연장 혈투 끝에 6-7로 졌다. 결정적인 2점을 수비 실책으로 내줬다. 2-2로 맞선 8회초 집중력을 뽐내며 4점을 내고도 마지막엔 웃지 못했다.


KIA는 2-1로 앞선 7회말 수비를 강화하기 위해 대수비까지 투입했으나 소용이 없었다. 1사 1루서 이정후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릴레이 실책이 쏟아졌다.

우익수 박준태의 3루 송구가 뒤로 빠지면서 1루 주자였던 김규민이 홈까지 노렸다. 3루 뒤에 백업을 가 있던 투수 임기준이 빠르게 포구해 김규민을 막으려 했다. 하지만 이 홈송구까지 빗나갔다. 김규민이 홈을 밟았다.

이어진 8회 공격에서 대거 4점을 뽑아 이 실책은 묻히는 듯했다.


KIA는 안치홍의 안타와 버나디나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기회가 지명타자 나지완 앞에 찾아왔다. 2-2로 맞선 8회였기 때문에 1점 승부라 봤다면 번트가 당연한 수순이었다. 나지완이 번트에 약했다면 번트를 잘 대는 타자로 대타를 내는 방법도 있다.

KIA는 강공으로 밀고 나갔다. 1점을 위해 아웃카운트에 나지완까지 희생할 경기 흐름이 아니라고 봤던 것이다. 나지완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며 찬스를 이어갔다. KIA는 무사 만루서 이범호, 정성훈, 최원준의 연속 적시타와 김선빈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엮어 대거 4점을 냈다.

하지만 8회말 6-6 동점이 됐고 10회말에 또다시 결정적 실책을 범했다.

2사 후 김규민의 우전안타 때 우익수 최원준이 타구를 깔끔하게 처리하지 못했다. 달려나오면서 포구를 하다가 오히려 공이 몸에 맞고 튕겨나갔다. 그 틈에 김규민은 3루까지 갔다. 2사 3루 위기에서 윤석민이 김재현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KIA는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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