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L인터뷰]'컴백' 아이콘, '사랑을 했다' 이후 달라진 것들

이성봉 기자 / 입력 : 2018.08.0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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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아이콘/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이번에는 다크&섹시다. 꿀 떨어지는 '현실남친'으로 등극시킨 곡 '사랑을 했다'로 메가히트를 기록한 그룹 아이콘이 제목부터 강렬한 '죽겠다'를 통해 남성미를 발산하며 돌아왔다.

아이콘은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 호텔에서 새 미니 앨범 'NEW KIDS:CONTINUE' 발매 기념 인터뷰를 했다. 이날 아이콘은 새로운 곡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면서 '사랑을 했다' 히트에 따른 부담감,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대표 양현석의 조언, 같은 소속사 후배 그룹 블랙핑크의 활약 등에 대해 가감없이 털어놨다.


이번 앨범은 지난해 5월 'NEW KIDS:BEGIN'과 올해 1월 'RETURN'를 잇는 3부작 완결판이다. 타이틀곡 '죽겠다'와 서브 타이틀곡 '바람'을 비롯해 'ONLY YOU', '칵테일', '줄게' 등 총 5곡이 수록됐다. 멤버 비아이가 전곡을 작사, 작곡했다.

타이틀곡 '죽겠다'는 이별 후 느끼는 슬프고 외로운 감정을 담은 노래로 빠르고 강렬한 비트에 곡 제목처럼 서글픈 정서를 녹여 냈다. 올해 상반기 가요계를 휩쓴 '사랑을 했다'에서는 볼 수 없었던 아이콘의 남성미와 색다른 퍼포먼스를 만날 수 있는 곡이다.

비아이는 "감이 왔다"면서 "불현듯이 '어우, 죽겠다'라고 말했던 것이 계기가 됐다. 이에 대해서 한 번 써보면 괜찮겠다고 생각했다. 확실한 컨셉이 있어 좋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아주 더운 날씨에 '더워죽겠다' 안무연습을 할 때나 '힘들어 죽겠다' '배고파 죽겠다' 등 은연 중에 나올 수 있는 말 같아서 그 말에서 번뜩여서 나온 제목과 가사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죽겠다'가 사랑 노래이기만 한 것은 아니다. 가끔 기사를 보면 청년들이 뭔가 그 시기를 즐기지 못하지 않나라는 생각을 했다. 그 시기를 즐기지 못하기 때문에 '죽겠다'라는 말을 하는거 같다. 거기서도 영감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직접 가사를 쓰고 랩메이킹을 해온 바비는 비아이가 쓴 가사로 녹음을 했다. 바비는 "사실 비아이 가사로 랩을 했을 때 제 옷이 아니라서 좀 어려운감이 있다. 그래서 연습이 많이 필요했다. 녹음할 때 제 가사보다는 어려웠다. 근데 되게 재밌는 경험이었고 비아이는 가사를 이렇게 쓰고 이렇게 랩메이킹을 하는구나 알아보는 기회가 됐다"라고 털어놨다.

비아이는 "평소 바비 파트의 작사는 다 맡기는데 50분의 1의 경우로 꼭 제가 원하는 메시지가 있는 가사가 있어서 부탁을 하는 경우가 있다"라고 이번 노래에서 바비 랩파트를 직접 작사한 이유를 전했다.

아이콘은 올해 상반기 '사랑을 했다'로 무려 43일 동안 국내 주요음원차트 1위에 올른 바 있다. 음악방송에서도 11관왕을 차지하는 등 메가 히트를 이뤄냈다. 중국, 일본 차트에서도 정상을 차지했다. 게다가 빌보드코리아가 2018년 상반기 빌보드 K팝 차트를 점유했던 1위 곡들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상반기 결산 최다 1위 주인공은 아이콘(iKON)이었다.

전작의 히트로 이번 앨범에 부담감이 없지는 않을 터. 먼저 멤버들은 뜨거운 사랑을 받은 것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해당 곡이 잘 됐기에 이번 활동에도 박차를 가할 수 있었다고.

진환은 "'사랑을 했다' 히트로 부담이 없지 않다. 많은 생각을 했다. 회장님께서 말씀해주시더라. '이번에 기대에 못미치더라도, 잘되든 안되든 너희의 탓이 아니다.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이면 된다'고 하셔서 부담을 조금 덜었다"라고 말했다.

비아이는 "'사랑을 했다' 앨범부터는 최대한 결과에 연연하지 않으려 노력했다. 순위를 위해 만든 노래가 아니었기 때문에 밑바닥에서 한 계단 올라왔지만 아직 올라갈 계단이 많다 아직 멀었다"라고 겸손하게 답했다.

특히 비아이는 "처음으로 회장님께 맛있는 식사를 사주셨다. 이후에 회장님과 단체 톡방이 생겼다. 그 전까지는 어렵고 무서운 이미지였다. 최근 회장님의 장난에 크게 웃기도 했었다. 편하게 대하려고 노력을 해주시는 거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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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아이콘/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1년에 두 번 컴백 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한 감사함도 전했다. 그만큼 양현석 대표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 아이콘은 이에 대해서 기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멤버들은 "YG에서는 곡의 퀼리티가 좋지 않으면 컴백하지 못하는 거 같다. 좋은 노래여야만 사장님이 노래를 내주시는 거 같다"라고 설명했다.

진환은 "YG에서 1년에 두 번 나오는 게 힘든 일이다. 빨리 나올 수 있어서 좋다"라며 웃었다. 비아이 역시 "YG에서 1년에 두 번 컴백하는 게 쉬운 일 아니다. 멤버들, 많은 스태프들, 사장님 모두가 밤낮 없이 두 발로 뛰어다니면서 고생해서 만든 앨범이다. 많은 관심과 사랑 그리고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번 컨셉은 다크&섹시(DARK&SEXY)다. 파격적인 변신이다. 지금까지 선공개된 티저 이미지와 영상를 통해 멤버들은 '다크&섹시' 콘셉트를 완벽히 소화했다. '취향저격'과 '사랑을 했다' 등을 통해 구축해온 '현실 남친' 이미지를 잠시 벗어던졌다. 비아이는 다크섹시의 중심은 '맏형' 진환이라고 강조했다.

비아이는 "앞서 발표했던 '블링블링'은 아이콘이 할 수 있는 강렬한 퍼포먼스, '사랑을 했다'는 지극히 내 취향이었다. 사랑 노래로 말랑말랑한 느낌을 보여줬는데 이번 '죽겠다'는 파워풀한 칼군무가 있다. 그 가운데 맏형 진환의 섹시함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진환은 "다크섹시를 생각하고 만든 것은 아니다. 결과물을 보니 어둡고 섹시한 게 강조가 되는 안무도 있고 그래서 그렇게 된 것 같다"라며 "저는 항상 모든 곡을 무대에서 섹시하게 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번 노래가 좋고 잘 맞았다"라고 설명했다.

윤형은 "저희가 포인트 안무를 생각할 때 이름을 뭐라고 지을까 고민했는데 진환이형이 너무 잘춰서 진환이형 춤으로 포인트를 정한 기억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앨범을 통해 아이콘은 방송 예능프로그램 출연도 최대한 하겠다고 약속했다. 비바이는 "지난 앨범때도 최대한 출연하려고 했다. '사랑을 했다'할 때 많이 했다고 생각했다. 이번에도 최대한 많이 얼굴을 비추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같은 소속사 후배인 블랙핑크의 예능프로그램 활약에 대해서 언급했다. 비아이는 "블랙핑크님들의 활약은 아주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사실 큰 친분은 없지만 존경스럽고 멋있고 예쁘다"라면서도 "친분이 없어서 장황하게 드릴 말씀은 없다"라고 머쓱해했다.

마지막으로 비아이는 "20-30대 분들에게 공감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죽겠다' 제목에 초점을 맞추고 들어주시면 공감하기 쉽고 응용하기도 쉬울 거 같다"라고 했고, 진환은 "이번 노래도 개사하기가 쉬울 거 같다. 그렇게 개사를 하면서 재미있게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멤버들은 "아직 부족하지만 많이 사랑해주시고 이번 앨범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 앨범 제목인 'CONTINUE'처럼 끝가지 걸어가며 한결 같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여러분들 사랑합니다"고 덧붙였다.

한편 'NEW KIDS : CONTINUE' 앨범은 2일 오후 6시 공개된다. 음반은 8월 6일 YG셀렉트를 포함한 전국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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