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슈퍼8 종료' 정병국 "전자랜드, 결과내는 팀 거듭날 것

박수진 기자 / 입력 : 2018.07.24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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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국 /사진=KBL 제공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의 가드 정병국(34)이 '서머슈퍼8'(Summer Super 8)을 성공적으로 마친 소감을 전했다.

'서머슈퍼8 대회'를 3위로 마치고 24일 귀국길에 오른 정병국은 "전자랜드는 그동안 약체 이미지가 강했다"면서도 "하지만 지금은 이러한 평가를 받지 않도록 하겠다. 앞으로는 끈끈한 팀을 넘어 결과를 내는 팀으로 거듭나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정병국은 KBL에서 대표적인 '반란의 주인공'으로 꼽힌다. 2007 신인드래프트에서 김태술(서울 삼성)과 이동준(은퇴), 양희종(안양 KGC인삼공사) 등 동기들에게 밀려 3라운드 22순위로 가까스로 프로에 데뷔한 정병국은 타고난 슛 실력을 바탕삼아 지금까지 전자랜드에서 활약하고 있다. 화려하지는 않아도 팀이 필요로 할 때마다 결정적인 슛을 성공시키는 능력이 최대 장점. 정병국이 하위 지명자의 반란으로 불리는 이유다.

이처럼 꾸준한 자기관리를 바탕으로 2018-2019 시즌 종료 직후 세 번째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을 예정인 정병국은 "농구만 하다보니 여기까지 왔다"며 "사실 별다른 몸 관리 비결은 없다. 부모님께서 좋은 체격을 물려주셔서 지금까지 농구를 할 뿐"이라고 그 비결을 전했다.

정병국은 어느덧 정영삼과 함께 팀 내 맏형이 됐다. 10년 넘게 동고동락한 둘은 각자의 역할을 나눠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주장인 정영삼이 앞에서 후배들을 이끌면, 정병국이 뒤에서 묵묵히 정영삼의 맏형 노릇을 받쳐주는 모양새다.


전자랜드에서 선수생활 말년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싶다는 34살 베테랑은 우승을 향한 포부를 밝혔다. 아직 우승 반지가 없는 정병국은 "될 듯하면서도 되지 않는 무대가 플레이오프였다"며 "그렇게 10년이 넘는 세월이 흘렀다. 이번만큼은 마지막에 웃어보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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