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의집' 한상진 "오랜만 일일극 출연, 母 요청 있었다"(인터뷰)

KBS 2TV 일일드라마 '인형의 집' 장명환 역

임주현 기자 / 입력 : 2018.07.24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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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창현 기자


배우 한상진(41)이 드라마 '인형의 집'으로 오랜만에 일일극에 출연하게 된 이유 중 하나로 어머니의 요청을 꼽았다.

한상진은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한상진은 "배우들이 신인 때는 연속극을 한다. 저도 '솔약국집 아들들', '결혼해주세요'도 했었다. 배우가 인지도가 높아지고 자리 잡게 되면 연속극을 잘 안 하는데 저는 그게 이상하다고 생각했다"라고 털어놨다.

한상진은 "저도 미니시리즈만 하던 찰나에 어머니가 제가 나온 드라마를 못 본 지 꽤 됐다고 하더라. 그 이유를 들어보니 밤 10시 이후에 드라마가 하고 어머니는 몸도 안 좋으시니 일찍 주무신다. 어머니가 '아들이 TV에 매일매일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하시더라"라고 털어놨다.

한상진은 지난 20일 종영한 KBS 2TV 일일드라마 '인형의집'(극본 김예나 이정대·연출 김상휘, 제작 숨은그림미디어)에서 장명환 역을 맡았다. '인형의 집'은 굴지의 패션 재벌 은회장 가(家)를 둘러싼 욕망과 야망, 비밀을 들여다보며 진실과 허상 속에서 진정한 삶의 가치를 되돌아보는 드라마다.


장명환은 위너스그룹을 차지하기 위해 은회장의 손녀 은경혜(왕빛나 분)에게 접근하는 등 원하는 것을 갖기 위해선 뭐든지 하는 인물. 한상진은 강렬한 악역 연기와 왕빛나, 박하나, 최명길 등 등장인물간 팽팽한 긴장감을 만들어내며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한상진은 "'언젠가 해봐야지' 했었는데 '인형의 집'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악역이라는 점이 끌렸다. 등장 자체부터 나쁘다고 해서 센세이션하다고 생각했다. 감독님과 10분 만에 말이 잘 통했다. '딱이네. 잘합시다'라고 해서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일일(극)을 해보니까 연기를 잘하시는 분이 너무 많다. 일일극은 대본을 빨리 주는 것도 아니고 5일 내내 해야 하는데 연기자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하는 것을 보니까 연기 내공이 보통이 아니면 견딜 수 없다. 같이 하는 배우들을 존경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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