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L인터뷰] 김다미 "'마녀' 캐스팅, 저도 믿기지 않았죠"

영화 '마녀'의 김다미 인터뷰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8.06.21 08:38 / 조회 : 9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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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녀'의 김다미/사진=김창현 기자


김다미(23), 이름이 생소한 배우다. 영화 '마녀'(감독 박훈정)에 150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주연 자리를 꿰찼다. 묘한 매력이 있어 "네가 누구인지 알고 싶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김다미가 주연한 '마녀'는 조민수, 박희순, 최우식 등이 출연했다. 시설에서 수많은 이들이 죽은 의문의 사고, 그날 밤 홀로 탈출한 후 기억을 잃고 살아온 고등학생 자윤 앞에 의문의 사람들이 나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오는 27일 개봉한다.

자윤 역을 맡은 김다미는 모범적인 딸인 한편, 내면에 강력함을 숨기고 있는 인물이다. 20대 앳된 외모로 10대 고등학생 역할을 한 번에 뒤엎는 힘이 있다. 작품이라고 해야 '2017 동명이인 프로젝트' '나를 기억해' 그리고 '마녀'를 포함해 고작 세 편이다. 말 그대로 진짜 신예. 그녀를 스타뉴스가 만났다.

-'마녀'에 캐스팅 되면서 화제가 됐지만, '배우'로 부르기엔 아직 생소하다. 어떻게 배우가 됐는가.

▶ 특정 순간이 있던 것은 아니다. 집에서 자연스럽게 TV, 드라마를 보면서 (연기를) 자연스럽게 생각했다. 고등학교 때 대학에 가서 본격적으로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연기 관련 학과 출신인가.

▶ 지난해 졸업을 했다. 학교는 인천대학교 공연예술학과다. 사실 '나를 기억해'를 먼저 촬영했었다. '마녀'는 지난해 촬영을 마쳤고, 이번에 개봉하게 됐다.

-'마녀'에 150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주연으로 발탁된 게 화제였다. 캐스팅 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기분은 어땠는가.

▶ 3차 오디션을 보고 나서도 "됐다"는 연락이 온 건 아니었다. 감독님을 보고, 이야기 하자고 했다. 그리고 나서 "됐다"고 감독님이 그랬는데, 믿기지가 않았다. 나중에 부모님한테 이야기하면서 '됐구나'는 생각이 들었다. 행운이었다.

-감독이 캐스팅한 이유를 알려주진 않았는가.

▶ 저도 많이 물어보기도 했다. 초반에 자윤이가 친구 명희(고민시 분)와 나올 때 성격 등 제가 닮은 점이 있었다.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는 점 등이 있다. 그런 것으로 캐스팅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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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녀'의 김다미/사진=김창현 기자


-개봉을 앞두고 시사회를 통해 영화가 공개됐는데, 영화를 본 소감은 어떤가.

▶ 개봉한다는 게 너무 떨렸다. 화면에 제가 나온다는 것 자체가 이상하고 신기했다. 그런 것들을 신경 쓰느라 제대로 못 본 것 같다. 스태프 시사회 때 제대로 보고 싶다.

-액션신이 적지 않았고, 격렬한 신도 많았다. 부상이나 기타 어려움은 없었는가.

▶ 심각한 부상은 없었고, 타박상 정도는 있었다. 액션은 어려웠다. 제 액션이 간결하고 절제되어 있는 부분이다. 운동을 하지 않아서 힘 조절을 잘 못했다. 또 액션을 하면서 표정 등의 연기도 해야 했다. 몸은 안 되니까 어려움이 있었다.

-'마녀'에서 연기적으로 아쉬움이 남는 것은 없는가.

▶ 액션이다. 극중 첫 액션신이 있는데, 처음 사람을 때리는 장면이다. 처음이라 부담도 많이 됐고, 카메라 각도에 따라서 어떻게 동작을 해야 될지 걱정을 많이 했었다. 어려웠다. 많이 알지 못했지만 액션을 안 상태에서 다시 찍는다면, 다시 해보고 싶다.

-액션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 참고한 액션 영화가 있는가.

▶ 염력을 사용하는 장면이 있다. 판타지스러워서 초능력을 쓰는 작품을 많이 봤다. 손 동작을 어떻게 해야 하나 싶어서 '캡틴 아메리카'도 봤다. 히어로 영화를 많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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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녀'의 김다미/사진=김창현 기자


-조민수, 박희순, 최우식 등과 호흡은 어땠는가. 최우식의 경우 치고 받는 격렬한 액션신도 많아 연습도 많았을 것 같다.

▶ 조민수 선배님은 제가 긴장을 많이 했는데, 편하게 찍으라고 했다. 희순 선배님은 조언을 많이 해주셨는데, 제가 처음 주연이라 어렵다고 하니까 "겪어 나가야 할 거야" "발전 시키는 것"이라고 이야기 해주셨다. 우식 오빠는 현장에서 얼굴만 보면 바로 연습을 했죠. 현장에서 최대한 많이 맞춰보려고 했다.

-캐릭터가 선과 악의 경계가 모호하다. 어떤 의미라고 생각하는가.

▶ 선한 것 같기도, 악한 것 같기도 하다. 모호하다. 관객들이 의문점을 가질 수 있는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타이틀) '마녀'가 그런 점을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극중 자윤이 "내가 누군지 보여줄게"라는 대사가 인상 깊다. 그 말을 따라 배우 김다미는 어떤 배우의 모습을 보여줄 것인가.

▶ 자윤이와는 다른 캐릭터, 다른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이번 영화가 시리즈로 기획되었다고 했다. 속편이 제작되면, 다시 한 번 볼 수 있는건가.

▶ 이미 시리즈에 다 출연하기로 계약을 했다. 그러나 시리즈에 대해서는 제가 뭐라고 드릴 말씀이 더 없다. 감독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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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녀' 배우 김다미영화 '마녀'의 김다미/사진=김창현 기자 인터뷰


-신인이지만 엄연히 작품의 주인공이다. 흥행 부담감은 없는가. 또 김태리, 전종서 등 충무로 신인 기대주들과도 비교가 많이 되는 것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 아직까지는 없다. 흥행에 대한 부담감보다는 많은 분들이 봐주셨으면 한다. 다른 배우들과 비교해 주시는데, '마녀' 개봉 전에는 생각도 못해 과분하다고 생각한다.

-예비 관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준비 많이 했다. 그만큼 노력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영화 속에 많은 볼거리도 있고, 굉장히 새로운 신선함도 느끼실 수 있다. 관객들이 보시고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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