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트 포커스] 1경기 만에 4년 전 악몽…답은 멕시코전에 있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18.06.20 15:25 / 조회 : 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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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 조용운 기자= 월드컵은 저마다 4년을 기다리는 무대다. 때에 따라 더 길어질 수도 있다. 4년의 시간에 대한 변화를 평가받는 월드컵에서 한국이 또 같은 위기에 내몰렸다.

4년 전 한국은 브라질월드컵에서 1승도 없이 조별리그서 탈락했다. 2002 한일월드컵을 시작으로 2006 독일월드컵, 2010 남아공월드컵까지 이어지던 조별리그 승리 기운이 딱 멈췄다. 세계와 확연한 격차를 확인한 한국 축구는 국민의 지지까지 받지 못했다. 선발 기용에 대한 여러 논란과 경기력 부진, 의욕 없는 모습까지 월드컵 실패 그림자는 짙었다.

4년이 흘러 러시아에서는 다를 것이란 기대는 스웨덴과 조별리그 1차전을 통해 산산조각이 났다. 브라질 대회와 다름없이 선발 논란이 일었고 유효슈팅 0이 말해주듯 경기력은 기대이하였다. 단 한 경기 만에 팬들은 등을 돌렸다. 선수 SNS 계정은 응원보다 악플로 넘쳐난다. 급기야 선수를 처벌하라는 청와대 청원이 나오는 등 대표팀은 국민의 적이 됐다.

월드컵을 마치고 귀국해 엿 세례를 받았던 브라질 대회 악몽과 비슷해지고 있다. 4년 전 비극을 경험했던 선수들은 또 반복되는 흐름에 답답할 노릇이다. 구자철은 "월드컵이 열릴 때마다 모든 국민이 우리를 응원해주고 우리가 좋은 성과를 내길 원하고 그 모습을 보며 희열을 느낀다. 나도 월드컵을 보고 자랐고 목표가 됐다"면서 "4년 전에 나는 비난을 받은 경험이 있어 이번에는 환희로 돌려드리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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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 뿐만 아니다. 기성용, 손흥민, 김영권 등 브라질에서 고개를 숙였던 선수들 모두 "월드컵은 쉽지 않은 무대이기에 더욱 노력해야 한다"라고 반전을 다짐했다. 그런데 첫 경기부터 이들의 바람은 수포가 됐다.

여기서 더 무너지면 4년 전 악몽을 반복하게 된다. 멕시코전부터 달라져야 한다. 구자철은 "개인적으로 비난을 받아들이고 감내한다. 다행인 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감동을 드릴 기회가 있다"라고 강조한다.

월드컵 아픔이 없는 이들에게도 남은 경기서 신뢰를 회복하는 건 향후 월드컵을 위해서도 중요하다. 한번 무너지면 재건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 4년의 시간을 기다리는 것보다 당장 멕시코전부터 변화가 시작되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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