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감스트, 서브컬처까지 만든 축구BJ의 입담 폭발

이성봉 기자 / 입력 : 2018.06.07 08:48 / 조회 : 2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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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감스트(본명 김인직)/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축구 전문 BJ 감스트(본명 김인직)가 지상파 '라디오스타'에 입성해 화려한 입담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지난 6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는 2018 러시아 월드컵 MBC 중계진으로 나서는 안정환, 서형욱, 김정근, 감스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인터넷방송 해설위원으로 발탁된 감스트가 눈에 띄었다. 감스트는 MBC 러시아 월드컵 해설위원으로 합류한 뒤 일부 악플이 달리자 "MBC 사장님도 나를 캐스팅한 이유가 있을 것. 10대, 20대 친구들이 '감스트 나오니까 MBC 보자'고 할 수도 있지 않나"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감스트는 러시아에 가서 중계를 하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 중계를 맡은 것이라며 일부 오해를 해명하기도 했다.

MC 윤종신은 "인터넷방송 BJ 감스트는 어떤 일을 하나"라고 물었다. 이에 감스트는 "인터넷 방송을 기반으로 축구중계를 하고 축구게임도 하고 그날그날 일어난 관련 이슈를 이야기하면서 토론한다"라고 말했다.


축구전문BJ가 된 계기에 대해서는 "박지성 선수가 잉글랜드 프로축구인 프리미어리그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팀으로 가면서 축구를 보기 시작했다"며 "축구중계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부터 했다. 제가 해설위원처럼 방송에 코멘트를 하기 시작했다. 원래 저는 인터넷방송 시청자였다. 방송은 친구의 추천으로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감스트는 노르웨이 축구선수인 모르텐 감스트 페데르센을 자신의 닉네임으로 하게 된 이유도 밝혔다. 그는 "닉네임을 뭘 할까 하다가 당시 박지성의 라이벌로 영입을 한다고 했던 감스트 선수로 했다. 루니나 마케렐레도 생각했었다. 감스트는 노르웨이에서 지금도 활동하는 선수다"라며 "지금은 제가 더 유명하다. 어머니들도 요즘은 저를 아신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안정환은 "사실 누군지 잘 몰랐다. 해설을 한다는 얘기를 듣고 '감스트씨를?' 뭐 말이 안된다고 생각했다"라며 "아직도 믿기지가 않다. 감스트 저 사람이 재미는 있지만 같이 해야하나"라고 농담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서형욱 해설은 "어느날 제가 쓴 칼럼 밑에 '인..직..'이라는 댓글이 달리더니 '좋아요'가 몇백개씩 있더라"라며 "감스트 본명이 김인직인데, '인직'이라고 댓글로 남기고 자기들 깔깔거리면서 좋아하는 서브컬처가 있더라. 지금 10대, 20대에게는 굉장한 영향력이 있다"라고 감스트의 온라인 영향력을 높이 샀다.

한편 지난 6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수요일 심야 예능 시청률 1위에 올랐다. 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5.0% 4.5%의 전국 일일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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