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헥터 7승-버나디나 결승포' KIA, KT에 5-2 역전승.. 3연승 질주

수원=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6.06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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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로 나서 호투를 뽐낸 헥터 노에시.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가 KT 위즈를 연이틀 제압했다. 3연전 위닝시리즈 확정이다. 최근 3연승도 달렸다.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두며 웃었다.


KIA는 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KT전에서 헥터 노에시의 호투와 로저 버나디나의 재역전 결승포를 앞세워 5-2의 승리를 품었다.

전날 11-2의 대승을 거뒀던 KIA는 이날도 승리하며 수원 원정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최근 3연승도 내달렸다. 팽팽한 접전이었지만, 경기 말미 뒷심을 발휘하며 웃었다. KT는 수비 실책이 빌미가 되면서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KIA 선발 헥터는 8이닝 6피안타(2피홈런) 4볼넷 4탈삼진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7승(2패)째에 개인 5연승 질주. 최근 4경기에서 4승, 평균자책점 1.47을 기록하며 에이스의 위용을 뽐내고 있다. 이날 헥터는 타석에도 섰다. KBO 리그 데뷔 후 처음 소화한 타석이었다. 결과는 삼진이었지만, 큰 환호를 받았다.


타선에서는 버나디나가 결승 투런포를 쏘며 1안타 2타점을 만들었다. 무려 39일 만에 손맛을 봤다. 김주찬이 연이틀 홈런을 때리며 2안타 1타점을 더했다. 4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은 덤이다. 최형우도 2안타 1사구를 만들어냈다.

KT 선발 피어밴드는 6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지만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1점 앞선 상황에서 내려왔지만, 수비 실책으로 승계주자 실점이 나왔고, 동점이 됐다. 승패 없음. 최근 두 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는 위안이었다.

타선에서는 오태곤과 윤석민이 나란히 솔로 홈런을 때리며 1안타 1타점씩 올렸다. 데뷔 첫 3번으로 출장한 강백호도 1안타를 올렸다. 다만, 수비가 흔들린 것이 패배로 이어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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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역전 결승 투런포를 폭발시킨 로저 버나디나.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선발 라인업

- KIA : 로저 버나디나(중견수)-김선빈(유격수)-김주찬(1루수)-최형우(좌익수)-이범호(3루수)-정성훈(지명타자)-이명기(우익수)-한승택(포수)-황윤호(2루수). 선발투수 헥터 노에시.

- KT : 오태곤(좌익수)-멜 로하스 주니어(중견수)-강백호(지명타자)-황재균(3루수)-윤석민(1루수)-박경수(2루수)-김동욱(우익수)-장성우(포수)-심우준(유격수). 선발투수 라이언 피어밴드.

◆ KIA, 1회초 기선제압.. '캡틴' 김주찬의 선제포

1회초 KIA가 먼저 점수를 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주찬이 타석에 섰다. 상대는 KT 선발 피어밴드. 김주찬은 피어밴드의 4구째 가운데 낮게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때려 좌월 비거리 115m짜리 솔로포를 터뜨렸다. 전날에 이어 연이틀 대포. 시즌 10호 홈런이기도 했다. 4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이다.

◆ KT, 대포로 반격.. 5회말 오태곤-6회말 윤석민

홈런을 맞은 KT가 홈런으로 응수했다. 4회말 선두타자 오태곤이 헥터의 초구 몸쪽 144km짜리 속구를 잡아당겼고,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05m짜리 솔로포를 쐈다. 5월 27일 LG전 이후 열흘 만에 만든 홈런이다. 시즌 7호포. 이 홈런으로 1-1이 됐다.

5회말에도 홈런이 터졌다. 이번에는 윤석민이 나섰다. 이닝 첫 타자로 배터 박스에 선 윤석민은 헥터의 2구째 몸쪽 123km짜리 커브를 잡아당겼다. 결과는 비거리 120m짜리 좌월 솔로포. 2-1 역전이 됐다. 윤석민 개인으로는 10호 홈런이다. KBO 리그 56번째 5년 연속 10홈런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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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 솔로포를 폭발시키며 4년 연속 10홈런을 달성한 김주찬.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KIA, 7회초 재역전 성공.. 상대 실책+버나디나 투런포!

7회초 KIA가 다시 뒤집었다. 정성훈의 좌전안타와 상대 폭투로 무사 2루가 됐고, 최정민이 대주자로 2루에 섰다. 이명기-한승택이 뜬공-삼진으로 돌아섰지만, 한승택의 삼진 때 최정민이 3루 도루에 성공했다. 2사 3루.

여기서 대타 안치홍이 들어섰다. 안치홍은 유격수 방면 땅볼을 쳤다. 이때 KT 유격수 심우준의 1루 송구 실책이 나왔다.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2-2 동점이 됐다.

끝이 아니었다. 버나디나가 엄상백의 초구 바깥쪽 145km짜리 속구를 밀어쳤고,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0m짜리 투런포를 쐈다. 스코어 4-2 재역전. 버나디나는 39일 만에 손맛을 봤다.

◆ KIA, 8회초 상대 포일로 1점 추가

8회초 KIA는 1사 후 최형우의 몸에 맞는 공과 이범호의 좌중간 안타를 통해 1,3루 기회를 잡았다. 다음 최정민이 초구에 스퀴즈 번트를 시도했으나, 헛스윙이 됐다. 그런데 포수가 공을 잡지 못했고, 글러브를 맞고 앞쪽으로 튀었다.

이미 스타트를 끊은 3루 주자 최형우가 홈에 안착하며 5-2가 됐다. 번트 헛스윙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번트를 댄 것과 같은 효과가 나오고 말았다. KT가 파울 여부에 대한 비디오판독을 요청했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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