헥터, KT전 8이닝 2실점 QS+ 호투.. 시즌 7승 눈앞

수원=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6.06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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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KT전에 선발 등판한 헥터 노에시.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외국인 에이스' 헥터 노에시(31)가 KT 위즈전에 선발로 나서 호투를 선보였다. 타선까지 헥터를 도우면서 승리를 바라보고 있다.


헥터는 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KKT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6피안타(2피홈런) 4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5-2로 앞선 상황에서 내려와 시즌 7승과 최근 5연승을 바라보고 있다. 6회까지 1-2로 뒤졌지만, 7회 타선이 3점을 내면서 역전에 성공했고, 승리 요건을 갖추게 됐다.

이날 전까지 헥터는 12경기 72이닝, 6승 2패, 평균자책점 4.00을 기록중이었다. 2016~2017년 2년 연속으로 30경기-15승-200이닝-3점대 평균자책점을 올렸고, 지난해의 경우 20승까지 달성했던 헥터다. 올 시즌은 살짝 주춤했다.


그래도 5월에는 준수했다. 6경기에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3.26을 올렸다. 완투승도 한 차례 있었다. 크게 무너졌던 한 경기(5월 13일 삼성전 3이닝 7실점 6자책)을 빼면, 평균자책점은 2.02까지 떨어진다.

그리고 이날 KT를 만났다. 올해 KT전은 딱 한 번 등판했다. 개막전이던 3월 24일 경기에 선발로 나서 5⅓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썩 좋은 모습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날은 좋았다. 긴 이닝을 먹었고, 실점도 적었다.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위기도 몇 차례 있었다. 하지만 병살만 세 차례 유도하는 등 좋은 관리능력을 뽐냈다. 결과적으로 실점은 솔로포 2개로 내준 2점이 전부였다. 타선도 헥터를 도왔다.

색다른 경험도 했다. 8회초 타석에 들어선 것. 2016년 KBO 리그 데뷔 후 교체 과정에서 타자로 기록된 것은 세 차례 있었지만, 실제 타석에 들어서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날은 실제로 타석에 섰다. 결과는 삼진. 그래도 적극적으로 배트를 내면서 큰 환호를 받았다.

1회말 선두 오태곤을 볼넷으로 보냈지만, 로하스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 병살을 이끌어냈다. 강백호를 1루 땅볼로 처리해 세 타자로 이닝을 끝냈다.

2회말에는 황재균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후, 윤석민 타석에서 도루를 시도한 황재균을 포수 한승택이 저격했다. 윤석민을 볼넷으로 보냈고, 박경수에게 3루 땅볼을 유도, 병살로 이닝을 마쳤다.

3회말에는 김동욱을 3루 땅볼로, 장성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막았고, 심우준은 2루수 뜬공으로 돌려보냈다. 경기 첫 번째 삼자범퇴였다.

4회말 들어서는 일격을 당했다. 첫 타자 오태곤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았다. 1-1 동점 허용. 로하스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흔들렸다.

하지만 강백호를 좌익수 뜬공으로, 황재균을 삼진으로 처리했고, 윤석민 타석에서 도루를 시도한 로하스를 한승택이 또 잡으며 이닝이 그대로 종료됐다.

5회말 수비에서 또 한 번 홈런을 맞았다. 첫 타자 윤석민에게 좌월 솔로포를 맞아 1-2 역전을 허용했다. 몸쪽 커브를 구사했지만, 홈런이 되고 말았다. 박경수를 3루 땅볼로, 김동욱을 유격수 땅볼로, 장성우를 삼진으로 막고 이닝을 끝냈다.

6회말에는 선두 심우준에게 1루수 우측 번트안타를 내줬지만, 오태곤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병살을 이끌어냈다. 이어 로하스를 삼진으로 잠재우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7회말 들어서는 강백호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후, 황재균과 윤석민을 각각 초구에 2루 뜬공과 우익수 뜬공으로 막았다. 박경수를 볼넷으로 보내 2사 1,2루에 몰렸으나, 대타 이진영을 삼진으로 막고 이닝을 마쳤다.

8회초 공격에서 타석에도 들어선 헥터는 8회말 마운드를 계속 지켰다. 장성우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정현에게 3루 땅볼을 유도, 병살을 이끌어냈다. 오태곤을 뜬공으로 제압하며 이닝을 종료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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