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어밴드, 6⅔이닝 2실점 QS 호투.. 야수가 날린 승리

수원=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6.0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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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KIA전에 선발 등판한 라이언 피어밴드. /사진=KT 위즈 제공





KT 위즈의 '외국인 에이스' 라이언 피어밴드(33)가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로 나서 호투를 선보였다. 퀄리티스타트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승리와 인연을 맺지는 못하게 됐다.


피어밴드는 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KIA전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01개였다.

팀이 2-1로 리드한 7회초 2사 3루에서 내려왔다. 승리요건을 갖출 수 있었던 셈이다. 하지만 다음 안치홍 타석에서 수비 실책이 나오면서 동점이 됐고, 승리가 날아가고 말았다.

이날 전까지 피어밴드는 8경기에서 48이닝을 소화하며 1승 4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중이었다. 나쁘지는 않았지만, 아주 좋은 것도 아니었다. 특히 5월에는 어깨에 이상이 오면서 거의 한 달 가까이 자리를 비우기도 했다.


직전 등판이던 5월 31일 삼성전에서는 6이닝 4실점(3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를 만들어냈다. 패전투수가 됐지만, 부상 후 복귀전에서 괜찮은 모습을 보인 셈이다. 그리고 이날 KIA전에 나섰다.

올 시즌 KIA전에 한 번 나선 바 있다. 개막전이던 3월 24일 KIA를 만나 5이닝 2실점을 기록했고, 승패는 없었다. 이후 74일 만에 KIA전에 다시 출격했다.

이번에는 앞선 KIA전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였다. 더 길게 던졌고, 실점도 적었다. 퀄리티스타트 호투였다. 위기도 몇 차례 있었지만, 그때마다 잘 관리하면서 호투를 일궈냈다. 최근 두 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다.

1회초 버나디나를 삼진으로, 김선빈을 3루 땅볼로 처리한 피어밴드는 김주찬에게 좌월 솔로포를 맞았다. 스코어 0-1. 최형우에게 유격수 우측 내야안타를 다시 내줬지만, 이범호를 삼진으로 막고 이닝을 마쳤다.

2회초에는 정성훈을 볼넷으로 보낸 후, 이명기에게 희생번트를 내줬다. 1사 2루 위기. 한승택을 2루 땅볼로 처리하며 2사 3루가 됐고, 황윤호를 1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 이닝을 끝냈다.

3회초에는 버나디나를 삼진으로, 김선빈을 2루 땅볼로 막았다. 김주찬과 최형우에게 우전안타와 우중간 안타를 맞으며 1,3루에 몰렸으나, 이범호를 뜬공으로 잠재우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초 들어서는 정성훈을 삼진으로, 이명기를 3루 번트 아웃으로, 한승택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경기 첫 번째 삼자범퇴를 이끌어냈다. 5회초 역시 황윤호-버나디나-김선빈을 유격수 직선타-삼진-좌익수 뜬공으로 막아 삼자범퇴였다.

6회초에는 김주찬을 2루 땅볼로 잡은 후, 최형우에게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이범호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 병살을 이끌어내며 이닝을 마쳤다.

7회초 수비에서는 선두 정성훈에게 좌전안타를 맞았고, 이명기 타석에서 폭투를 범해 주자를 2루에 보냈다. 무사 2루. 이명기를 좌익수 뜬공으로 막았고, 한승택은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때 2루 대주자 최정민이 3루 도루에 성공 2사 3루가 됐다.

다음 황윤호 타석에서 정명원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랐다. 잠시 이야기를 나눴고, 교체를 선택했다. 두 번째 투수로 엄상백이 올라왔다. 엄상백이 대타 안치홍에게 땅볼을 유도했으나, 수비 실책이 나오면서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동점이 됐다. 피어밴드의 승리도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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