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체 기대되는 넥센, '부상병동' 폐쇄 임박

고척=한동훈 기자 / 입력 : 2018.05.27 06:00 / 조회 : 2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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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장정석 감독.


넥센 히어로즈의 부상자들이 속속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힘겹게 중위권 다툼 중인 넥센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넥센은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시즌 초반 매우 고전했다. 박병호를 비롯해 서건창, 이정후, 고종욱에 김하성까지 주전 라인업 절반을 잃었다. 다행히도 4번 타자 박병호가 건강하게 복귀했다. 이정후와 고종욱, 김하성도 다음 주면 복귀가 점쳐진다.

먼저 고종욱은 지난 3일 창원 NC전에 어깨를 다쳤다. 파울 타구를 잡으려 슬라이딩을 하려다가 펜스와 충돌했다. 오른쪽 어깨 관절 와순 파열 진단을 받고 다음날 1군에서 제외됐다. 고질적으로 탈골이 됐던 부위이긴 했지만 부상 당시에는 최소 한 달은 뛰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고종욱은 26일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했다. 회복이 빠르다. 장정석 감독은 "3타석 나가서 삼진을 당하기는 했지만 지금 통증이 전혀 없다고 한다"고 희망적으로 바라봤다.

이정후는 13일 잠실 두산전에 종아리를 다쳤다. 두산 투수 린드블럼의 투구에 맞아 왼 종아리 근섬유 미세손상 진단을 받았다. 14일 1군 말소됐다. 당시까지 41경기 타율 0.321로 넥센의 공격 첨병 역할을 확실히 맡았던 이정후까지 이탈해 매우 뼈아팠다.


이정후도 예상보다 빨리 건강을 되찾았다. 26일 고척돔에서 함께 훈련했다. 퓨처스리그 출전을 준비 중이다. 장정석 감독은 "몸 상태가 지금 생각보다 좋다. 오늘 훈련을 했는데 컨디션을 보고 퓨처스리그 출전 일정을 잡으려 한다. 빠르면 27일"이라 밝혔다. 27일 2군에서 뛴다면 2~3경기 실전 감각을 찾고 주중에도 1군 복귀가 가능할 전망이다.

유격수 김하성은 당장이라도 실전에 투입될 수 있다. 김하성은 지난 14일 자택에서 화분을 정리하다가 오른쪽 손바닥이 찢어지는 황당한 부상을 입었다. 현재는 꿰멨던 실밥을 모두 푸른 상태다.

장정석 감독은 "김하성의 경우는 이야기가 다르다. 오늘(26일) 양손으로 방망이를 쥐고 프리배팅까지 했다. 수비 훈련은 한 손으로도 계속 해왔다" 며 "근육 부위를 다친 게 아니라 바로 뛰어도 된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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