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로, SEA 특별 보좌역 맡는다 "선수 공식 은퇴는 아냐"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5.04 09:51 / 조회 : 17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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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특별 보좌역 역할을 맡은 스즈키 이치로. /AFPBBNews=뉴스1



시애틀 매리너스의 '살아있는 전설' 스즈키 이치로(45)가 구단 프런트로 자리를 옮겼다. 현역 선수 은퇴를 공식적으로 선언한 것은 아니지만, 사실상 은퇴라 할 수 있다.

MLB.com은 4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에서 18시즌을 뛴 이치로가 인생의 새 장을 연다. 시애틀 구단의 특별 보좌역을 맡는다. 공식적으로 은퇴는 아니다. 다음 시즌 다시 돌아올 수 있다"라고 전했다.

2018년 시즌을 앞두고 친정팀 시애틀에 복귀한 이치로는 올 시즌 썩 좋은 모습을 보이지는 못하고 있다. 15경기에서 타율 0.205에 그치고 있다. OPS도 0.460이 전부다.

그리고 프런트로 자리를 옮긴다는 소식이 나왔다. 구단의 특별 보좌역을 맡게 된다. 25인 로스터에서도 빠졌다. 시애틀은 트리플A에서 우완 에릭 고델을 올렸다. 다만, 이치로가 공식적으로 은퇴를 선언한 것은 아니다.

이치로의 에이전트 존 보그스는 "이치로는 은퇴하는 것이 아니다. 그저 다른 역할을 맡을 뿐이다. 2019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모든 가능성은 열려있다"라고 말했다.

MLB.com은 "이치로는 올 시즌 더 이상 뛰지는 않는다. 하지만 팀과 함께 움직일 것이다"며 "시애틀이 2019년 개막전을 일본에서 치른다. 이 경기에 이치로가 나설 수 있다라고 전했다.

제리 디포토 단장은 공식 성명을 통해 "우리는 이치로가 우리 팀에 가져다 준 모든 가치를 이어가기를 원하며, 이를 위해 이치로가 새로운 역할을 맡게 됐다. 핵심은 이치로의 존재가 클럽하우스와 선수들, 스태프들을 발전시키고, 승리할 수 있게 한다는 점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디포토 단장은 "이치로의 업적과 성격, 철학과 성실성은 젊은 선수들과 베테랑 선수들 모두에게 영향을 줄 것이다. 경기에 나서지 않는 것만 빼면, 다른 부분은 바뀌지 않기를 원한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디포토 단장은 이번 시즌 이후에도 이치로가 계속 시애틀과 함께했으면 한다는 뜻도 더했다.

일본프로야구를 평정하고 미국 진출을 선언한 이치로는 2001년 시애틀에서 빅 리그에 데뷔했다.

시작부터 충격적이었다. 첫 시즌 157경기 242안타, 타율 0.350, 6홈런 69타점 127득점 56도루, 출루율 0.381, 장타율 0.457, OPS 0.838을 찍었다. 신인왕과 MVP를 동시에 품었다.

2004년에는 시즌 262안타를 때리며 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2001년부터 2010년까지 10년 연속 200안타를 쳤고, 10년 연속 올스타와 골드글러브를 따냈다. 실버슬러거도 세 차례 받았다.

통산 기록은 2651경기 3089안타, 타율 0.311, 117홈런 780타점 1420득점 509도루, 출루율 0.355, 장타율 0.402, OPS 0.757이다. 나이가 들면서 하락세를 타기는 했지만, 이치로는 분명 메이저리그의 '전설'이다.

3000안타 클럽에도 가입했고, 일본에서 친 1278안타를 더해 통산 4367안타를 기록했다. 상이한 리그의 합산이기는 하지만, 피트 로즈의 4256안타를 넘어섰다. 현지에서도 '세계의 안타왕'이라 불렀다.

이런 이치로가 새로운 출발에 나선다. 선수 복귀 가능성을 열어두기는 했지만, 마만치 않아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사실상' 은퇴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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